조홍빈 동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왼쪽)과 쩐 반 티(Tran Van Thi) 미투언사업관리단장(오른쪽)과 2661억원 규모의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이 베트남 남부 메콩델타 지역의 2166억원 규모 도로공사를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21일 호치민시에서 건설부 산하 미투언사업관리단(PMU MY THUAN)과 ‘미안(My An)-까오랑(Cao Lanh) 도로 건설사업’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미안-까오랑 도로건설 사업은 총연장 26.6km 구간에 걸쳐 왕복 4차로 도로와 18개 교량을 신설하고 연약지반 보강공사 등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2166억원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공적개발원조(ODA) 자금과 베트남정부 재원이 투입되며, 동부건설이 주관사로 공사전반을 이끌게 된다. 공사기간은 약 36개월이다.
동부건설이 수주한 베트남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 조감도. 총연장 26.6km 구간에 걸쳐 왕복 4차로 도로와 18개 교량을 신설하고 연약지반 보강공사 등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사진=동부건설)
이 프로젝트는 메콩델타 지역의 교통망 개선과 물류효율 증대, 나아가 베트남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사회를 연결하는 ‘인프라 허브’ 구축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베트남 현지에서 쌓아온 시공경험과 기술경쟁력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부건설은 호치민시와 동나이성(Dong Nai)을 잇는 ‘떤반(Tan Van)-년짝(Nhon Trach) 도로건설 2공구’를 수행중인데, 베트남정부와 지역사회로부터 품질•안전•공정관리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자재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공기단축에 기여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지에서 축적해온 신뢰와 차별화된 기술역량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품질과 안전•환경관리까지 글로벌 최고수준의 시공역량을 발휘해 한국 건설기술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베트남뿐 아니라 라오스•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인프라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2023년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및 도로 확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중남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날 동부건설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30분 현재 동부건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0원(1.63%) 오른 5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 윤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