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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K소비재 열풍, 지금이 진출 적기…코트라 ‘종합판촉전’

작성자 한상베트남 · 2025년 10월 24일

26일까지 호치민시 에스텔라플레이스에 열리는 코트라의 ‘한국 소비재 종합판촉전’에는 국내 130개사가 720여종의 K-소비재를 선보이며 베트남소비자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코트라)

한국의 대(對) 베트남 수출증가 및 또 럼(To Lam) 당서기장 방한으로 양국 경협 관심이 커진 가운데 베트남내 ‘K-소비재’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강경성)는 오는 26일까지 호치민시 에스텔라플레이스에서 ‘2025 한국 소비재 종합 판촉전(Korea Festival 2025)’을 개최, 총 130개사 720여종의 K-소비재를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컬쳐 열풍은 ‘한류의 원류’로 꼽히는 베트남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이에 힘입어 작년 한국의 베트남 수출은 전년대비 9.1%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소비재품목인 화장품과 가공식품 수출은 각각 19.6%, 14.1% 증가해 전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색조화장품 수출이 49.5% 급증했고, 가공식품분야 라면류도 최근 2년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K-브랜드의 수출호조 배경에는 베트남의 소득수준 향상과 중산층 비중 확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가 있다. 가격보다 품질과 신뢰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확대되면서 ‘가격대비 높은 품질’을 갖춘 한국산 화장품과 가공식품이 인기를 끌고있다. 또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접근성과 인지도가 함께 높아진 점도 주요인이다.

국산 색조화장품과 등 K-소비재의 베트남 수출이 전세계적인 K-컬처 열풍과 맞물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코트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코트라의 종합판촉전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돼 메이크업쇼와 시식행사 등 다양한 현장 프로모션과 함께 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K-소비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한국으로의 여행(Korea On Board)’을 핵심주제로 현지관람객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9개 지자체 및 유관기관이 부스를 운영해 지방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현지진출 기업도 참여해 K-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종합판촉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코트라가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하던 중소 소비재기업의 첫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는 점이다. 총 54개 국내 내수기업이 현지 벤더사를 통해 제품을 시험적으로 판매•홍보하며,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직접 점검에 나섰으며, 코트라는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을 후속지원해 현지 유통망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산청 쌀, 안동 사과 등 지역 농산물도 함께 선보이며 한국의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알리고 있다. 향후 베트남 현지 진출 대·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 및 지자체와의 공동 참여를 통해 동반진출 모델을 구축하고 지방기업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베트남에 뿌리깊이 자리잡은 K컬쳐 인기는 최근 더욱 성장하며 K소비재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 및 기업과 협력하여 K-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K-소비재 기업이 안정적으로 현지 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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