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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모바일월드,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순익 1.8조동(6770만달러) 전년比 120%↑

작성자 한상베트남 · 2025년 10월 24일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 모바일월드가 3분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사진=VnExpress/Tat Dat)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obile World 종목코드 MWG)가 3분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모바일월드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분기 매출은 39조8500억동(15억1300만여달러), 세후이익은 1조7830억동(약 677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12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두 지표 모두 창사 이래 역대 분기 최고치에 해당한다.

9월 말 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가까이 증가한 113조6000억동(43억1310만여달러)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의 76%를 달성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휴대폰 및 전자제품 부문은 76조5000억동(29억450만여달러) 이상을 차지했으며, 잡화 체인이 34조4000억동(약 13억610만달러)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매 매출 외 금융 수입은 2조2700억동(약 862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 중 대부분은 예금 이자와 금융 투자 수익이었다. 9월 말 기준 은행 예금 및 채권 보유액은 올해 초와 비교해 약 5조동 늘어난 38조4000억동(약 14억5800만달러)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용 공제 후 세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4조9890억동(1억8940만여달러)을 기록, 올해 목표치를 조기 초과 달성함과 동시에 지난 2021년 기록한 역대 최대 이익 4조9010억동(약 1억8610만달러)을 훌쩍 뛰어 넘었다.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 모바일월드의 이익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뗏(Tet 설)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데다 소규모 소매점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비용 최적화와 손실 통제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KB증권베트남(KBSV)은 올해 모바일월드의 이익 추정치를 5조6600억동(약 2억1490만달러)으로 제시했으며, 푸흥증권(PHS)은 이보다 높은 6조2800억동(2억3840만여달러)을 제시했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약 80조3000억동(30억4880만여달러)으로 올해 초와 비교해 10조동(약 3억7970만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미분배 이익은 16조동(약 6억750만달러)이 넘는다.

모바일월드는 국내외 5880개 매장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44개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매장으로,  베트남에서는 잡화 체인 박화산(Bach Hoa Xanh) 매장 수가 2290개로 가장 많고 전자제품 체인 디엔마이산(Dien May Xanh), 휴대폰 체인 테저이지동(The Gioig Di Dong), 약국 체인 안캉(An Khang)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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