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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동산업계, 하반기 대규모 분양 앞두고 앞다퉈 중개인 채용

하이퐁 투이응웬의 한 분양사무소 내 풍경. 올들어 강력한 시장 회복에 베트남 부동산 업계가 하반기 분양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중개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 (사진=VnExpress/Anh Tu)

올들어 강력한 시장 회복에 베트남 부동산 업계가 하반기 분양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중개인 채용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가 최근 내놓은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 부동산 시장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35% 가까이 늘어나며 큰 복의 회복세를 보였는데, 특히 중저가 주택과 산업단지, 관광용 부동산 부문의 회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시장 회복에 따라 영업 재개에 나선 중개업체도 1만5000곳에 달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CBRE는 “현재 시기는 여러 부동산 사업체가 사업 재개와 함께 인력 채용을 늘리고, 인수합병(M&A)과 유통업체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성수기”라고 전했다.

통계당국에 따르면 상반기 부동산 시장 영업 재개 법인은 약 2800곳으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했으며, 부동산 분야 신설 법인의 수는 월평균 약 430개를 기록했다. 영업을 중단한 부동산 사업체는 3100여개로 2% 가까이 감소했다.

시장 회복에 따라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부동산 업계는 앞다퉈 중개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주요 부동산 기업 중 하나인 닷산그룹(Dat Xanh Group 증권코드 DXG)의 부동산 서비스 자회사 닷산서비스(증권코드 DXS)는 지난달 중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관리자급 300여명과 영업 부문 인력 3000명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닷산서비스는 올해 매출이 5조1500억동(약 1억9690만달러), 이익은 4120억동(1570만여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배, 3배 늘려잡은 실적 목표다.

마찬가지로 카이호안랜드(Khai Hoan Land 증권코드 KHG) 또한 이달까지 영업 전문가 수백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동사는 시장 내 주요 투자자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올해 프로젝트 개발 및 중개라는 2가지 핵심 분야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실제로 빈홈(Vinhomes 증권코드 VHM)과 썬그룹(Sun Group) 등 대형 개발사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전국적으로 수만세대 규모 대규모 주거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중 북부 지역에서만 빈홈의 2000세대 규모 원더시티, 4900여세대 골든시티, 썬그룹의 썬어반하남(Sun Urban Hanam)과 산아일랜드깟바(Xanh Island Cat Ba) 등의 분양이 시작됐다.

최근 업계의 인력 채용 확대와 관련, 닷산서비스 리서치팀은 “최근 부동산 개발사들은 주요 사업 분양을 앞두고 중개업체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대규모 프로젝트 영업 시즌에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채용 규모 확대와 함께 집중적 교육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 떤 풍(Tan phung)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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