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데일리뉴스

베트남, 중주철 앞두고 두리안값 상승세…kg당 28만동 전년比 2배↑

작성자 hansangdailynews · 2025년 09월 25일

베트남의 두리안 가격이 중추절(우리의 추석)을 앞두고 늘어난 수요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과수 업계에 따르면, 현재 껀터와 닥락성(Dak Lak), 띠엔장성(Tien Giang) 등 주산지에서 무상킹(Musang King) 품종 두리안의 산지 도매가는 kg당 9~12만동(3.4~4.5달러)에 형성돼 있으며, 최상품인 1등급 두리안은 kg당 14만동(5.3달러)까지 올라간다.

산지가가 오르자 소매가도 덩달아 올랐다.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1등급 두리안의 판매가는 kg당 22만~28만동(8.3~10.6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닥락성에서 두리안을 재배 중인 농가 마이(Mai)씨는 VN익스프레스에 “올해 수확량은 20% 증가한 상태이나, 최상품인 1등급 두리안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늘어난 수확량에 저품질 두리안 또한 kg당 10만동으로 지난해보다 20% 올랐고, 2톤을 판매해 2억동을 벌었다”면서도 “무상킹 품종은 관리가 어려워 손익분기점을 넘기까지 몇 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닥락성과 마찬가지로 메콩 삼각주 최상품 출하가 줄어든 가운데 최근 두리안 가격세는 중추절을 앞두고 증가 중인 내수 수요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껀터의 청과 중간상인 만 크엉(Manh Khuong)씨는 “중추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메콩 삼각주 지역에서 최상품 무상킹 두리안 공급이 거의 없다시피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중부 고원지대의 과일상인 판 티 항(Phan Thi Hang)씨는 “수확기가 끝나가고 있는 가운데 잦은 호우로 인해 품질이 균일하지 않은 상태”라며 “예년의 경우 8월 초순이면 일 5~10톤 정도를 구매할 수 있었으나, 현재 구매량은 수백kg에 그친다”고 밝혔다.

무상킹 두리안은 크리미하고 달콤한 맛에 약간의 쓴맛이 조화를 이루는 품종으로 소위 ‘과일의 왕’으로 불리는 두리안 중에서도 왕으로 꼽힌다. 베트남에서는 태국 품종과 교배를 통해 리6(Ri6)이나 몬통(Montong) 품종보다 작지만 둥글고 풍미가 좋은 과일이 생산되고 있다.

무상킹 품종의 공급 차질과 관련해 닥락성두리안협회는 “무상킹의 경우 10년이 지나야 수확량이 정점에 도달하는 반면, 현재 출하되고 있는 무상킹 나무는 대부분 4~7년생으로, 체계적인 계획 재배가 이루어진다면, 내수 수요는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부고원에서는 무상킹 외 최고급 몬통 두리안의 산지가도 kg당 9만~10만동(3.4~4.5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오른 상태이며, 현지 품종인 리6는 4만4000~5만동(1.7~1.9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뉴스기사 계속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