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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캐슈넛 수출 호조…상반기 23.6억달러 전년동기비 20.4%↑

올들어 베트남의 캐슈넛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다. 상반기 베트남의 캐슈넛 수출액은 23.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4% 급증했다. (사진=mekongasean)

캐슈넛 가격 상승에 따라 상반기 베트남의 캐슈넛 수출액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상반기 캐슈넛 수출은 34만6800톤, 23억6000만달러로,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으나, 수출가 상승에 따라 금액은 2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평균 수출가는 톤당 6805달러로 23.8% 올랐다.

베트남 캐슈넛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22%)과 미국(21.6%) 네덜란드(8.4%) 등으로 3개국 합산 점유율은 52%에 달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중국 수출액이 41.2%, 미국과 네덜란드 수출액이 각각 0.1%, 22.4%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의 올해 캐슈넛 목표 수출액은 45억달러다. 이는 지난해보다 2.7% 늘려잡은 것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22억달러 수출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농업환경부는 “유럽연합(EU)향 수출이 지난 수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중동 시장 역시 수요가 높은 편이나, 수출 성장세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캐슈넛 수출이 진행되지 못한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해야 한다”고 업계에 주문했다.

캐슈넛 가공업계는 최근 생캐슈넛 가격이 톤당 1450달러에서 1350달러로 하락한 것을 두고 비용 절감과 연말연시, 뗏(Tet 설)연휴 등 하반기 및 내년초 성수기 수요 충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의 캐슈넛 수출은 주로 현지 생산분과 함께 캄보디아와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으로부터 원자재용 생캐슈넛을 수입한뒤 가공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세계 90여개국에 가공 캐슈넛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시장 점유율은 80%를 넘어서고 있다.

베트남캐슈넛협회는 세계 캐슈넛 시장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캐슈넛 수출량은 73만톤, 수출액은 전년대비 20.2% 늘어난 4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 투 탄(Thu than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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