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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테크콤은행, 생보사 설립허가 취득…자본금 1.3조동(4970만달러)

베트남 테크콤은행이 자본금 1.3조동(4970만여달러) 규모 생명보험사를 설립한다. (사진=테크콤은행)

베트남 테크콤은행(Techcombank 증권코드 TCB)이 자본금 1조3000억동(4970만여달러) 규모 생명보험사를 설립한다.

테크콤은행은 최근 재정부로부터 생보사 테크콤은행생명(Techcombank Life, TCLife·TC생명) 설립 허가를 취득했다.

하노이에 본사를 둔 TC생명은 자본금 1조3000억동, 테크콤은행이 지분 80%를 보유한 보험사로, ▲생명보험 ▲건강보험 ▲재보험 및 기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테크콤은행 이사회가 지난 3월 의결한 결의안에 따르면, 은행은 자본금의 80%인 1조400억동(약 3980만달러)을 출자할 계획이며, 나머지 지분 20%는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 및 계열사가 보유할 예정이다.

테크콤은행에 따르면 TC생명은 첫 2년간 손실을 기록하다 3년차부터 6050억동(2310만여달러)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차 예상 누적 순익은 약 1조2000억동(약 459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총자산은 첫해 7280억동(2780만여달러)에서 5년차 16조810억동(약 6억1500만달러)까지 2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콤은행은 지난해 10월 캐나다계 생보사 매뉴라이프와의 방카슈랑스 독점판매 계약이 종료된 직후 테크콤손해보험(TCGIns, 이하 테크콤손보)을 설립하며 보험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메뉴라이프와의 제휴관계 종료는 2023년 보험시장 전반에 불어닥친 신뢰 위기에 따른 것으로, 지난 10년간 방카슈랑스 형태로 매뉴라이프 생명보험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며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올려 왔던 테크콤은행은 2023~2024년 수익이 이전기간에 비해 절반이상 크게 감소했다.

테크콤은행은 손보사를 통해 금융 상품 강화 외 보험료 수입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지분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자산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테크콤은행 이사회는 테크콤손보의 지배 지분 인수 계획을 의결하며 자회사 편입을 공식화했다. 계획에 따르면 테크콤은행은 2850억동(약 990만달러)을 투자해 뉴코투자개발(NewCo Investment and Development JSC)의 지분 57%를 인수할 계획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테크콤손보에 대한 지분율은 현재 11%에서 68%로 늘어 자회사로 편입된다.

테크콤은행은 생명보험과 비생명보험 모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장 중인 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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