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탄국제공항 조감도. 베트남 호치민시가 떤선녓공항과 롱탄신공항을 잇는 연결 철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조감도=ACV)
베트남 호치민시가 떤선녓공항(Tan Son Nhat)과 롱탄신공항(Long Thanh)을 잇는 연결 철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최근 두 공항을 철도로 연결하는 각 계획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정부사무국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도시철도 2호선 및 투티엠-롱탄(Thu Thiem-Long Thanh) 철도 △6호선 및 투티엠-롱탄 철도 △2·4호선 및 투티엠-롱탄 철도 △2·1호선, 동나이성 2호선 및 투티엠-롱탄 철도 등 모두 4개안이 포함됐다.
이 중 호치민시는 2호선과 투티엠-롱탄 철도의 조속한 사업 진행을 통해 두 공항을 잇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해당 계획은 떤선녓공항 터미널에 도착한 승객들이 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바꿰오(Ba Queo)역까지 간 뒤, 투티엠-롱탄 철도로 환승해 롱탄공항에 도착하는 경로다.
시 당국은 해당 계획에 대한 타당성 분석에서 “2호선은 벤탄역(Ben Thanh)을 통해 도심과 연결되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벤탄역은 1~4호선 등 현재 건설이 완료됐거나 진행될 여러 노선이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해 향후 환승 편의상 큰 이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2호선은 2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이 중 연장 11여km의 벤탄-탐르엉(Ben Thanh-Tham Luong) 구간은 올해 말 착공해 2032년 이전 완공될 예정이다. 연장 약 6km 벤탄-투티엠 구간은 주요 도로를 따라 지하로 건설된다는 점에서 부지 확보상 이점으로 보다 신속한 사업이 예상되며, 투티엠-롱탄 철도 역시 같은 이유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치민시는 2호선과 투티엠-롱탄 철도의 우선적 추진을 정부 당국에 건의하는 한편, 두 공항 간의 연결성 향상을 위해 6호선 건설에 조기 투자 의사를 밝혔다. 6호선은 떤선녓공항 3개 역을 경유한 뒤 바꿰오역을 통해 2호선 및 투티엠역과 연결된다. 이후부터는 투티엠-롱탄 철도를 통해 롱탄신공항까지 닿을 수 있다.
호치민시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동나이성과 협력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협조를 건의했다. 호치민시는 계획 중인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역량을 갖춘 투자자 및 시공사와 협력해 민관합작(PPP)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나설 계획이다.
롱탄신공항은 계획에 따라 올해 말 완공돼 내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공항과 호치민시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망은 호치민-롱탄-저우저이 고속도로와 51번 국도부터 1번 국도를 거쳐 하노이대로로 이어지는 구간 등 2개에 그쳐 통행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신규 교통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드비나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