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데일리뉴스

베트남, 동유럽 관광객 관심 급증…’비자면제’ 정책 영향

작성자 한상베트남 · 2025년 10월 24일

호치민시 응웬후에 보행자거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모습. 최근 베트남의 유럽 10여개국 비자 면제 정책에 따라 동유럽에서 베트남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최근 베트남의 유럽 10여개국 비자 면제 정책에 따라 동유럽에서 베트남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이 최근 동유럽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한 이후 이들 지역 출신 관광객의 베트남 여행지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량 증가했다.

앞서 베트남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12개국을 비자 면제국으로 추가 지정한 바 있다.

비자 면제 대상국은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헝가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등이다. 이에 따라 해당국 출신 외국인은 오는 2028년까지 8월 중순까지 3년간 별도 비자 없이 관광 목적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최장 45일간 체류할 수 있다.

아고다는 베트남의 새로운 비자 정책 발표 이후인 8월 15일부터 9월 말까지 10~11월 베트남 내 숙박 검색량을 기준으로 이러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국가별 검색량 증가율은 슬로베니아가 77%로 가장 높았고 폴란드 74%, 불가리아 72%, 루마니아 69%, 슬로바키아 61% 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부 응옥 럼(Vu Ngoc Lam) 아고다 베트남지사장은 “이번 자료는 입국 절차 간소화와 더불어 접근성 개선이 유럽과 같은 장거리에 위치한 여행객의 베트남 방문을 얼마나 촉진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통계당국의 공식 자료에서도 최근 베트남을 찾는 유럽인들의 증가세가 확인됐다. 통계국이 이달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기준 유럽인 입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만 유럽 출신 관광객은 56만8370명에 달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이다.

[인사이드비나 – 임용태 기자]

뉴스기사 계속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