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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테크콤은행, 3분기 실적 호조…세전익 8.3조동(8.9억달러) 14.4%↑’역대 최고치’

작성자 한상베트남 · 2025년 10월 24일

베트남 테크콤은행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사진=테크콤은행)

베트남 테크콤은행(Techcombank 증권코드 TCB)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테크콤은행이 최근 공시한 재무제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누적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38조6000억동(14억6560만여달러)을, 세전이익은 23조3840억동(8억8780만여달러)을 기록했다. 이 중 3분기 매출은 신용 사업과 서비스 수수료, 외환 거래 등 전 부문의 균일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14조2000억동(5억3910만여달러)을 기록했으며, 세전이익은 8조2500억동(3억1320만여달러)으로 14.4% 늘어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대출잔액은 올해 초와 비교해 16.8% 가까이 증가했다. 이중 개인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3% 늘었는데 주로 주택구매대출과 담보대출, 신용대출 상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업 대출은 유틸리티와 소비재, 물류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17.2% 증가한 463조동(175억7900만여달러)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130조동(429억350만여달러)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수익(NII)은 27조4000억동(10억4030만여달러)을 기록했으며, 자본 비용 통제로 순이자마진(NIM)은 3.8%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수익은 8조4000억동(3억1890만여달러)으로, 투자은행(IB) 서비스와 보험 수수료 부문이 모두 30%가 넘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운영 비용은 소폭 증가했으나 비용대비수익률(CIR)은 여전히 30%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비용이 감소하면서 자산 품질이 개선돼 부실채권(NPL) 비율은 약 1.2%로 낮아졌다. 부실채권커버리지비율(LLC)은 119.1%를 기록했다.

또한 고객 예금은 전년 동기 대비 24% 이상 증가한 638조동(약 242억2340만달러)을 기록했다. 요구불·저축예금(CASA) 비율은 42% 이상으로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자회사인 테크콤증권(종목코드 TCX)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추가 자본 유입에 재무 건전성 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며, 특히 자본적정성비율(CAR)은 15.8%로 바젤Ⅱ 요건을 상회했다.

9월 말 기준 신규 고객은 약 170만 명으로 누적 고객 수는 1700만 명까지 늘어났다. 이 중 60% 이상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유입된 고객으로, 3분기 온라인 채널상 개인 고객의 거래 건수는 10억여 건, 거래 금액은 약 300조동(113억9030만여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9월까지 누적 거래 건수는 29억 건, 총 거래 금액은 890조동(약 337억9130만달러)에 육박했다.

테크콤은행의 젠스 로트너(Jens Lottner) 대표는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는 강력한 신용 수요와 함께 당사의 고객 중심 전략, 그리고 베트남 경제 성장에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테크콤증권의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주 청약률이 100%를 넘어선 것은 테크콤은행의 금융 생태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했다.

최근 테크콤은행은 생보사인 테크콤라이프(Techcom Life) 플랫폼을 출시하며 금융-보험 서비스 생태계 완성을 위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 해당 플랫폼은 증가 중인 보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앞으로 다양한 생명보험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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