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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ASF 감염돼지→냉동육 둔갑 유통 ‘양심불량’ 도축업자 적발

작성자 한상베트남 · 2025년 10월 24일

P씨 냉동 창고에서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돼지 지육 2분체. 베트남에서 유통이 금지된 ASF으로 폐사한 돼지를 헐값에 사들인 다음 시장에 판매해 온 양심불량 도축업자가 현지 공안당국에 붙잡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진=푸토성 공안)

베트남에서 유통이 금지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폐사한 돼지를 헐값에 사들인 다음 시장에 판매해 온 양심불량 도축업자가 현지 공안당국에 붙잡혀 충격을 안기고 있다.

푸토성 공안 경제경찰국은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P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ASF 확산이 심각해지자 많은 양돈 농가가 발병 사실을 숨기고 앞다퉈 헐값에 돼지를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많은 상인과 도축업자들은 고수익을 목적으로 농가들로부터 폐사했거나 감염된 돼지를 싼값에 사들여 도축한 다음 급랭해 정상 제품으로 시장에 유통해왔다.

P 씨도 그중 1명으로, 공안은 지난 4월부터 체포 시점까지 P 씨가 헐값에 사들이거나 받아온 돼지를 도축해 시장에 유통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경찰은 P씨의 도축장을 수색해 5개 냉동 창고에 나눠 보관 중이던 돼지고기 38톤을 발견했다. 푸토성 축산수의국은 냉동 창고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모두 ASF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인사이드비나 – 떤 풍(Tan phung)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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