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인 빈스피드(VinSpeed)가 자본금을 15조동(5.7억달러)까지 2.5배 증액하며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인 ‘북남고속철도’ 사업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그래픽=dnse)
베트남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인 빈스피드(VinSpeed)가 자본금을 15조동(약 5억7340만달러)까지 2.5배 증액하며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인 ‘북남고속철도’ 사업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빈스피드는 최근 이러한 내용의 자본금이 기존 6조동(약 2억2940만달러)에서 15조동으로 증액된 사실을 국가사업자등록정보 포털에 신고했다.
빈스피드는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북남고속철도 수주를 겨냥해 지난 5월 설립한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다.
현재 빈스피드의 주주별 지분율은 브엉 회장 51%, 베트남투자그룹(Vietnam Investment Group) 35%, 빈그룹 10%, 팜 투이 항(Pham Thuy Hang) 빈그룹 이사 3%, 팜 녓 꾸언 안(Pham Nhat Quan Anh), 팜 녓 민 황(Pham Nhat Minh Hoang) 0.5%씩으로 주주 구성은 변경되지 않았다.
이 중 베트남투자그룹은 브엉 회장의 개인 회사이며, 항 이사는 브엉 회장의 처제, 안과 황은 브엉 회장의 장·차남이다.
앞서 빈스피드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브엉 회장은 지난 6월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빈그룹 주식 총 1억3560만주를 빈스피드로 양도한 바 있다. 양수도 당시 거래 규모는 약 12조7500억동(약 4억8740만달러)이었다.
빈스피드는 자본 확충 외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석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엔지니어, BIM 부서장, 기술이전 수석 전문가 등 다양한 직위에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빈스피드 측은 “현재 호치민-껀저(Can Gio) 고속철도와 하노이-꽝닌(Quang Ninh) 고속철도 2개 노선 구축을 앞두고 관련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북남철도 사업의 경우, 정부의 투자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북남고속철도는 총사업비 1700조동(약 650억달러)이 투입되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 사업으로, 하노이 응옥호이역(Ngoc Hoi)부터 호치민 투티엠역(Thu Thiem)까지 20개 성·시를 통과하는 길이 1541km, 설계속도 350km/h(1435mm 표준궤간)의 여객중심 복선 철도로 건설될 예정이다. 완공시 남북 1500km 종단에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으로, 북부와 중부, 남부 지방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된다. (그래픽=VnExpress/Dang Hieu)
북남고속철도는 총사업비 1700조동(약 650억달러)이 투입되는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 사업으로, 하노이 응옥호이역(Ngoc Hoi)부터 호치민 투티엠역(Thu Thiem)까지 20개 성·시를 통과하는 길이 1541km, 설계속도 350km/h(1435mm 표준궤간)의 여객중심 복선 철도로 건설될 예정이다.
완공시 남북 1500km 종단에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으로, 북부와 중부, 남부 지방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앞서 빈스피드는 지난 5월 토지보상 및 재정착 지원비를 제외한 사업비 가운데 20%인 312조3300억동(약 119억3920만여달러)을 직접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을 정부에서 35년간 무이자 차입한다는 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정부 대출 상환 재원은 빈그룹 및 부동산개발업체 빈홈(Vinhomes 증권코드 VHM)과의 협력으로 대중교통지향형개발(TOD)에 따른 도심지역을 개발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빈스피드는 이를 통해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역사 주변에 동시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 인프라 개발은 물론 지역민 삶의 질 향상, 나아가 지역경제 개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빈스피드는 국내 기업과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오는 12월이전 본사업에 나서 5년뒤인 2030년 12월이전 전구간 운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 윤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