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에 체류 중인 베트남 교민들이 호치민시로 송금한 금액이 50억달러를 넘어섰다. (사진=vnbusiness)
상반기 해외에 체류 중인 베트남 교민들이 호치민시로 송금한 금액이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호치민시를 관할하는 중앙은행(SBV) 2구역지점(호치민지사)에 따르면 상반기 호치민시의 해외 송금 수취액은 전년동기대비 3000만달러 증가한 5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2분기 경제 및 신용기관을 통해 수취한 송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쩐 티 응옥 리엔(Tran Thi Ngoc Lien) SBV 호치민지사 부지사는 “대륙별 송금액 증가율은 아프리카가 120%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유럽 16%, 아메리카 12%, 오세아니아 9% 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발 송금액 비중은 여전히 전체 대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주로 아시아 국가에 베트남 근로자가 많은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치민시는 베트남 전 지방 가운데 해외송금 수취액이 가장 많은 지방으로, 특히 매년 송금 유입액은 베트남 전체 수취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의 해외 송금 수취액은 FDI(외국인직접투자), 수출 등과 함께 외화 수급 관계 균형과 동시에 통화 정책과 환율, 외환 시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재원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리엔 부지사는 “송금액의 꾸준한 증가는 도시 경제 발전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고 소비와 투자의 촉진, 외화 공급을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