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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베트남, 공공임금 개편에 사상 최대 규모 예산 배정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회가 공무원, 군인, 국유기업 근로자 등의 임금 개편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인 76조7,690억 동(약 4조3,0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쩐타잉만(Trần Thanh Mẫn) 국회의장이 서명한 결의안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2024년 국가 예산 수입 증가분에 따른 추가 편성 예산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2024년 한 해 동안 국가 세입은 총 342조6,990억 동(약 19조2,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중앙정부 세입은 187조2,440억 동(약 10조5,000억 원), 지방정부는 155조4,550억 동(약 8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앙정부 예산 증가분 가운데 191조9,000억 동(약 10조7,000억 원)은 총 5개 핵심 분야에 배정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임금 개편으로, 중앙당 제27호 결의에 따라 공무원, 공직자, 군경, 국유기업 노동자 등에게 적용된다.

그 외에도 예산 초과 세입에 따른 지방정부 인센티브 16조5,910억 동(약 9,290억 원)이 배정됐다. 지역별 배정액은 다음과 같다:

◈하노이: 8조480억 동(약 4,510억 원)

◈호찌민시: 3조9,970억 동(약 2,240억 원)

◈타잉화성: 2조1,390억 동(약 1,200억 원)

◈하이퐁시: 7350억 동(약 410억 원)

◈다낭시: 5,900억 동(약 330억 원)

그 외 껀터, 후에, 응에안, 푸토, 박닝 등도 수십억~수백억 원 규모 배정

이와 함께 다음과 같은 배정도 포함됐다:

혁명 유공자 주택 지원: 1조9,400억 동(약 1,080억 원)

국방·안보, 디지털 전환, 교육 인프라 등 국가 전략사업: 86조9,000억 동(약 4조8,600억 원)

2025년 예비비 확보: 9조7,000억 동(약 5,430억 원)

이번 결정은 베트남 정부가 본격적인 공공 임금 구조 개편과 함께 지역 간 재정 불균형 해소, 사회복지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된다.

[아세안데일리 –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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