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큰 폭으로 오른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아파트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북부 지역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닷산서비스(DatXanh Services 종목코드 DXS)의 찐 티 낌 리엔(Trinh Thi Kim Lien) 부사장은 최근 열린 ‘2025년 결산 및 2026년 전망 발표회’에서 이러한 시장 현황을 공개했다.
리엔 부사장은 “북부에서 남부로 옮겨간 투자 자본은 지난해 남부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거래 활성화의 주된 이유 중 하나”라며 “작년 남부 지역 부동산 거래액의 30~35% 상당이 이러한 투자 자본 유입에 따른 것으로, 하노이의 젊은 투자자들은 고가의 부동산뿐 아니라 빈즈엉과 바리아붕따우성 통합 지역의 합리적인 가격대 부동산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원마운트그룹(One Mount Group)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북부 지역 투자자의 거의 절반이 호치민시 아파트 부문에 관심을 보였는데, 이 중 20~30%는 투자 의향을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부동산 매매 플랫폼 밧동산닷컴(batdonsancom)에 따르면, 호치민시 부동산 구매를 희망하는 북부 지역 고객 수는 지난해 2023년 대비 3배로 증가하며 북부에서 남부로 뚜렷한 자본 흐름이 관측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가격 차이를 꼽았다. 닷산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노이 아파트 가격은 평균 25~30% 상승한 가운데 최대 50% 상승률을 나타낸 주거 단지도 적지 않았다. 반면 남부 지역 상승률은 15~25%에 그쳤다. 현재 하노이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은 ㎡당 1억~1억3000만 동(3807~4950달러)으로 호치민시의 동급 매물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업체 인도차이나(Indochine)의 설립자인 레 티 항(Le Thi Hang) 대표는 “호치민시는 제3순환도로와 비엔화-붕따우 고속도로와 같은 인프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준수한 인프라와 법적 환경 또한 북부 지역 투자자들을 남부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며 “지난해 하반기에만 북부 지역 고객 약 500명이 당사를 통해 거래를 체결했다. 이는 인프라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투자 자본은 호치민뿐만 아니라 동나이성(Dong Nai), 떠이닌성(Tay Ninh, 옛 롱안성)을 비롯한 인접 지방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하노이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닷산서비스는 올해 남부 지역 부동산 가격이 평균 5~10% 상승하고, 전체 거래량은 약 8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노이와 인근 시장 부동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호치민시는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른 행정구역 확장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동사는 “투자자들의 자본은 더욱 선별적으로 투자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실질적 효용 가치가 있고, 법적 서류가 완비된 프로젝트에 투자 비중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반대로 현금 흐름을 창출할 능력이 없는 투기성 상품은 엄격한 대출 규제로 인해 지속적인 유동성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