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값이 1일 오전 반등했다. 다만 국제 금값은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 약화가 겹치며 17년 만의 최악의 월간 하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이공주얼리컴퍼니(SJC)의 금괴 가격은 이날 오전 0.63% 올라 1냥당 1억7490만 동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 판매업체들도 이에 맞춰 가격을 올렸다. 금반지 가격도 1냥당 1억7470만 동으로 상승했다. 1냥은 37.5g, 약 1.2온스다.
현지 금값은 이달 들어 6.47% 하락했다. 다만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14.5% 높은 수준이다. 단기 조정이 나타났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상승 흐름이 유지된 셈이다.
국제 금값도 이날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은 1.5% 오른 온스당 4578.89달러를 기록했다. 4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도 1.2% 상승한 온스당 4611.30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월간 흐름은 뚜렷한 약세다. 국제 금값은 이달 들어 13% 넘게 떨어지며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강세와 미국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금값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분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 5% 상승한 상태다.
달러 가치 하락도 이날 금값 반등에 일부 영향을 줬다. 달러 표시 자산인 금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매수 부담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 변화도 주목하고 있다. 일리야 스피박 테이스티라이브 글로벌 매크로 총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종료 의사를 참모진에 밝힌 뒤 아시아태평양 시장 초반 금값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재료로 풀이된다.
결국 베트남 금시장은 이날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국제 시장의 큰 흐름은 아직 불안정하다. 안전자산 선호와 금리 전망, 달러 가치가 동시에 흔들리는 국면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금값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vn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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