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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무서워 지하철 탄다” 호치민시 1호선, 닷새간 이용객 25% ‘껑충’

2026년 03월 1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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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시의 첫 번째 도시철도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Ben Thanh-Suoi Tien) 이용객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발 원유 수급 불안으로, 유가가 크게 오르고 주유소마다 수십분씩 줄을 서야하는 주유 대란이 나타나자 오토바이 대신 전동차에 몸을 싣는 승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호치민 도시철도 1호선 운영사인 1도시철도공사(HURC1)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닷새간 1호선 이용객이 전주 대비 25%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대해 HURC1은 “당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휘발유·경유 인상 직전과 비교해 이용객 수는 24.7% 증가했다”며 “1호선은 교통 체증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시성과 안전성 등의 장점으로 출퇴근 직장인이나 등하교에 나선 학생들, 나들이객 등 다양한 목적의 이동 수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유가가 큰 폭의 변동을 보이자 호치민시 지역민들의 통근 수단은 자가용에서 버스와 자전거, 도시철도 등 다양한 수단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호치민시에 따르면, 관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5일과 7일, 10일 연이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약 45%, 경유는 59% 인상돼 운송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호선은 호치민시 인민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2024년 11월 공표한 요금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 체감 가격이 더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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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와 함께 관내 운행 중인 179개 버스 노선 역시 기존과 같은 요금을 받으면서 고유가 속 시민들의 든든한 대중교통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택시 및 차량 호출 서비스의 경우, 회사마다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호치민시에 등록된 택시 약 2만4,000대 가운데 약 86%를 차지 중인 전기택시 회사 GSM은 타사의 운임 인상을 틈타 이달 말까지 오히려 요금을 10% 인하한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유가 폭등을 기회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약 1,700대 택시를 운행 중인 비나선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운임을 11~12% 인상했으며, 주요 호출 플랫폼인 그랩과 비(Be)는 기존 요금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물류 업계는 이번 유가 상승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른 운송비에 고심하고 있다. 호치민시화물운송협회에 따르면, 회원사의 운송비는 평균 20~25% 증가했으며, 일부 업체는 주유소 주유 제한량으로 인해 경유 공급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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