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7]
인류의 달 복귀를 향한 아르테미스(Artemis) II 미션에서 우주선이 달 뒤편을 통과하는 40분간 지구와의 교신이 완전히 끊겼다. NASA는 이를 “신호 두절 구간”이라 부르며, 비상사태가 아닌 현재 기술의 물리적 한계임을 분명히 했다.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Times of India)에 따르면, 현지시각 4월 6일 오후 6시 44분(베트남 시간 4월 7일 오전 5시 44분), 오리온(Orion) 우주선이 달 이면으로 진입하면서 지구와의 통신이 약 40분간 단절됐다. 무선 전파와 레이저 신호는 직선으로만 전달되기 때문에 달의 두꺼운 암석층을 관통할 수 없다. 이는 과거 아폴로(Apollo) 미션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했던 현상으로, 우주 탐사의 숙명과도 같은 제약이다.
교신이 끊긴 동안에도 임무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오리온 우주선의 탑재 시스템이 사전 프로그래밍대로 작동하며 비행을 이어갔고, 이 시간은 오히려 이번 미션의 역사적 하이라이트가 됐다. 우주선은 달에 가장 근접하는 지점을 통과했고,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도달한 거리 기록을 새로 썼다.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Victor Glover)는 이 ‘단절의 시간’이 오히려 특별한 정신적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우주의 완전한 고요 속에서 인류가 걸어온 여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교신 두절은 심우주 탐사의 근본적인 과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NASA가 달 영구 기지 구축과 나아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됐다. 전문가들은 중계 위성 배치나 새로운 통신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신호 두절 구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달 궤도 비행을 마친 아르테미스 II는 지구 귀환에 약 4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우주선은 오는 4월 10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 Diego) 인근 태평양 해상에 착수하며 9일간의 역사적 여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이번 미션의 우주비행사 4명은 역사적 임무를 수행하는 와중에도 무중력 상태에서 화장실 고장 수리, 이메일 오류 해결 등 지극히 일상적인 문제들과도 씨름해야 했다.
출처: Tuổi Tr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