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에 진열 중인 비나밀크 주요 제품 라인업. 동남아 최대 음료·주류 기업인 타이비버리지가 주주 간 주식양도를 통해 베트남 최대 유제품 기업 비나밀크에 대한 지분율을 확대한다. (사진=비나밀크)
동남아 최대 음료·주류 기업인 타이비버리지(Thai Beverage)가 주주 간 주식양도를 통해 베트남 최대 유제품 기업 비나밀크(Vinamilk 종목코드 VNM)에 대한 지분율을 확대한다.
싱가포르 투자지주사 자딘사이클앤캐리지그룹(Jardine Cycle & Carriage Group, 이하 JC&C)은 최근 자회사인 플래티넘빅토리(Platinum Victory)의 주주 간 주식양도 계약 사실을 싱가포르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플래티넘빅토리는 비나밀크에 보유한 주식 9600만여 주(4.6%)를 타이비버리지 계열사인 F&N에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가는 주당 6만2555동(2.4달러)으로, 거래 규모는 약 6조1100억 동(2억3200만여 달러)이다.
이번 거래는 공시일로부터 35일 이내 완료될 예정이다.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플래티넘빅토리의 비나밀크 지분율은 10.62%에서 6.02%로 감소하며, 이사회 의석을 잃게 된다. 반대로 F&N의 지분율은 24.99%로 늘어 최대 외국인 주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된다.
지분 매각에 대해 JC&C는 “이번 거래는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한 집중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이라는 당사 전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F&N이 여러 차례 장내 매수를 통해 비나밀크 주식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뒤 나온 것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F&N은 태국 억만장자 차로엔 시리바다나박디(Charoen Sirivadhanabhakdi) 회장이 이끄는 타이비버리지의 계열사 중 하나로, 현재 F&N데어리인베스트먼트(F&N Dairy Investments, 17.69%)와 F&N베브매뉴팩처링(F&N Bev Manufacturing, 2.7%) 등 2개 법인을 통해 비나밀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비버리지는 베트남 주요 맥주업체 중 하나인 사이공맥주음료주류(Sabeco·사베코, SAB)의 모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앞서 동사는 2017년 말 사베코의 지분 53.6%를 인수한 바 있다. 인수 이후 타이비버리지가 사베코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15조5000억 동(5억8860만여 달러)에 달한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