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7]
베트남 대표 소비재 기업 마산 컨슈머(Masan Consumer, 이하 MCH)가 올해 1~2월 두 달간 약 1억9000만 달러(한화 약 2600억 원, 베트남 동화 약 4800억 동)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일반적으로 소비재(FMCG) 업종의 연간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은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유통망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군은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소스·조미료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약 1조9800억 동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생선 소스(느억맘)가 증가분의 90% 가까이를 차지했다. 편의식품 부문은 10.3% 성장한 약 1조5200억 동을 기록했고, 프리미엄 제품 라인이 17% 내외로 성장을 주도했다. 개인위생용품은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27.7% 급증했고, 커피도 6.6% 증가했다. 병음료 부문은 다소 보합세를 보였으나, 회사는 레스토랑·식당·카페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면서 향후 수개월 내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망 확대는 성장을 견인하는 또 다른 핵심 동력이다. MCH의 프리미엄 소매 유통 모델인 ‘리테일 슈프림(Retail Supreme)’은 올해 2월 기준 약 42만 개 판매 거점으로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거점당 평균 품목 수(SKU)도 5.5개로 85% 증가했다. 또한 MCH의 전 제품군을 취급하는 매장은 약 3만3000개로 50% 확대됐다. 회사는 리테일 슈프림 모델이 올해 전체 매출 성장의 30~40%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MCH 주식은 2026년 1분기 정기 심사에서 ‘MVIS 베트남 로컬 지수(MVIS Vietnam Local Index)’에 신규 편입됐다. 이 지수는 운용자산 약 5억7300만 달러 규모의 ‘밴에크 벡터스 베트남 ETF(VanEck Vectors Vietnam ETF)’의 기초지수로, 예상 편입 매수 규모는 약 3440만 달러에 달한다. 회사 측은 주요 ETF 편입은 시가총액·유동성·투명성 기준을 충족했다는 신호이며, 패시브 펀드 자금 유입으로 유동성 개선과 투자자층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MCH는 지난 3월 17일 외국인 지분 한도를 100%로 상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조치는 추가 국제 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기관 투자자 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MCH는 마산 그룹(Masan Group, MSN)의 소비재 부문 자회사로, 친수(Chin-su)·남응우(Nam Ngu) 등 베트남에서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앞세워 조미료·편의식품·음료·개인위생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