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Fast가 2025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누적 적자 역시 크게 확대되며 성장과 수익성 사이의 괴리가 뚜렷해지고 있다.
VinFast는 2025년 매출 90조 4,270억 동(약 5조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출 증가는 전기차 판매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연간 약 19만 7,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VinFast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점유율 약 36%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2024년 22%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전기 이륜차 부문 판매량도 전년 대비 473% 증가해 약 40만 6,500대에 달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총자산은 약 181조 7,500억 동(약 1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지만, 누적 손실은 약 171조 6,000억 동(약 9조 5,000억 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자본총계도 약 90조 동 이상 잠식된 상태다.
VinFast 창업자 팜녓브엉은 과거 “장기간 적자는 계획된 전략”이라고 밝히며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해 왔다.
2017년 설립된 VinFast는 2021년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했다.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60만 대 수준이다.
회사는 향후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내 생산 확대와 함께 인도와 인도네시아 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육성하고, 2026년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건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세안 데일리 = 김성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