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를 총괄 운영하는 베트남증권거래소(VNX)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VNX가 최근 공시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2조9,050억 동(1억1,180만여 달러)을 기록했다. 이 중 기업 투자 수익이 약 2조8,640억 동(약 1억1,030만 달러)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금융 및 운영 활동에서 발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용 차감 후 세후이익이 약 2조8,500억 동(1억970만여 달러)으로 29% 늘어 호치민증시(HoSE)와 하노이증시(HNX)를 통합 운영한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실적으로 VNX는 연초에 설정한 매출 및 이익 목표를 모두 29%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VNX는 2021년 중반부터 지주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VNX는 통합 운영을 통해 조직 구조, 정책, 기술 인프라를 일원화하고 시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호치민증시와 하노이증시를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증시 호황과 맞물렸다. 호치민증시의 VN지수는 작년 말 기준 연초 대비 41% 가까이 오른 1,784.5로 마감했다. 다만 상승세 상당 부분은 빈그룹주가 주도한 것으로, 해당 종목군을 제외할 경우 지수는 약 1,400 수준으로 평가된다.
증권 계좌 수도 눈에 띄게 급증했다. 베트남증권예탁결제공사(VSD)에 따르면, 2025년 증권 계좌 순증은 약 250만 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말 기준 증권 계좌는 누적 약 1,190만 개로 전체 인구의 11.6% 수준을 차지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인 2025년 900만 개, 2030년 1,100만 개를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다.
응웬 반 탕(Nguyen Van Thang) 재무부 장관은 올해 증시 개장식에서 “2025년 증시는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 투명성을 유지했다”며 “시가총액은 35% 이상 증가했고, 새로운 정보기술 시스템 도입과 FTSE러셀의 세컨더리 이머징마켓 편입 결정도 시장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증권당국은 올해 시장의 성장세 유지와 함께 안정성, 투명성, 회복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동시에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질적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