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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강타한 태풍 ‘갈매기’ 중남부 홍수 피해 속출…사망·실종 8명

2025년 11월 10일 (월)

태풍 갈매기로 인해 쑥대밭으로 변한 베트남 중남부 뀌년시의 한 마을. 베트남 중부 지방을 강타한 제13호 태풍 ‘갈매기’가 6시간 동안 베트남 본토에 머문 뒤 7일 라오스 남부 내륙으로 이동하며 저압부로 소멸했다. (사진=VnExpress)

베트남 중부 지방을 강타한 제13호 태풍 ‘갈매기’가 7일 라오스 남부 내륙으로 이동하며 저압부로 소멸했다.

7일 베트남 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기상청)는 “태풍 갈매기는 오전 1시경 꽝응아이성(Quang Ngai) 서부를 지나면서 풍속 39~49km/h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돼 라오스 남부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오전 4시경 저기압으로 소멸했다”고 밝혔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전일 오후 7시경 풍속 118~149km/h의 강한 세력으로 닥락성(Dak Lak) 및 지아라이성(Gia Lai)에 상륙한 갈매기는 베트남 본토에 머문 6시간 동안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다.

태풍 영향으로 후에부터 칸화성(Khanh Hoa)까지 중남부 일대에는 광범위한 폭우가 쏟아졌다.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1시까지 6시간 동안 지역별 강우량은 닥락성이 354mm로 가장 많았고, 꽝응아이성과 지아라이성이 283mm, 263mm로 그 뒤를 이었다.

강풍과 함께 밤새 이어진 폭우로 인해 중남부 일대에는 해수면 상승과 주요 강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기준 태풍 갈매기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파손 피해는 2600호에 달했다. 이 중 닥락성에서는 집이 붕괴돼 남성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아라이성에서는 차오르는 물을 피해 물건을 옮기던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태풍 상륙에 앞서 지역민 약 12만9000가구, 53만7000여 명을 대피시키고, 가두리 양식장 9만3000여 곳에 대한 보강 및 이전 조치를 시행했다. 태풍 피해 우려로 꽝응아이성과 닥락성, 칸화성, 지아라이성 지방 정부는 6~7일 임시 휴교를 시행했으며, 연안 지역에는 선박 운항 금지령에 내려졌다.

기상당국은 폭우 중심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다. 7일 오전부터 꽝찌성 남부와 다낭, 중부 고원지대는 20~50mm, 국지적으로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탄화성(Thanh Hoa)부터 꽝찌성 북부 지역은 50~150mm, 일부 지역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7일부터 9일까지 꽝응아이성 짜쿡강(Tra Khuc river)과 베강(Ve river), 세산강(Se San river), 지아라이성 꼰강(Kon river), 닥락성 바강(BA river), 끼로강(Ky Lo river), 스레뽁강(Srepok river) 등 주요 강의 수위가 2~3단계 경보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으며, 일부 지역은 최고 경보 수준인 3단계를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외 후에의 보강(Bo river)와 다낭 부지아강(Vu Gia river) 및 투본강(Thu Bon river) 등의 수위는 1~2단계 이상 경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1일 필리핀 중부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시작된 태풍 갈매기는 5일 오전 풍속 134~149km/h의 세력으로 베트남 동해(남중국해)에 진입했다. 이어 따뜻한 해역을 따라 북서진하면서 풍속 167~183km/h까지 세력을 키운 뒤 7일 오후 베트남 중부 해안에 상륙했다.

필리핀은 이번 태풍으로 막대한 재산상 피해와 함께 최소 140명이 사망하고 127명이 실종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인사이드비나 – 임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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