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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달랏 산악고속도로 추진…차로 4시간 걸리던 길 2시간 안팎으로 단축

2026년 04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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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동 투입해 80.8㎞ 4차선 신설…상습 산사태 구간 국도 27C 대체

베트남이 나트랑과 달랏을 잇는 25조동, 약 9억5300만달러 규모의 산악 고속도로 건설에 본격 착수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안 관광도시 나트랑과 고원 휴양도시 달랏 사이 자동차 이동 시간은 현재 약 4시간에서 2시간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람동성 인민의회는 3월 30일 나트랑~달랏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핵심 절차 가운데 하나인 관련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사업 추진의 마지막 법적 걸림돌 가운데 하나가 해소됐다. 새 고속도로는 총연장 80.8㎞, 4차선 규모로 조성된다. 산사태가 잦고 선형이 험해 악명이 높았던 기존 산악도로를 대체할 예정이다. 착공 목표일은 5월 19일,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이번 사업은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칸화성 인민위원회가 사업을 총괄하고, 람동성은 성 예산 7680억동, 약 2900만달러를 투입해 경계 지역 부지 정리와 이주 업무를 맡는다. 두 지방정부가 공동 이해관계를 분명히 하고 역할을 나눠 속도전에 나선 셈이다.

노선은 칸화성 지엔토면에서 시작해 남북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달랏의 다라호아 교차로에서 끝난다. 전체 구간 가운데 약 44㎞는 칸화성을, 36.8㎞는 람동성을 지난다. 도로 폭은 22~24.75m, 설계 속도는 시속 80~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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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도시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도로는 국도 27C호선이다. 이 도로는 해발 1800m에 이르는 칸레 고개 30㎞ 구간을 지나야 한다. 굽이가 심한 데다 우기에는 산사태가 반복돼 교통이 자주 끊기고, 운전자와 여행객에게 큰 위험요인이 돼 왔다.

애초 이 고속도로는 베트남 국가 도로망 마스터플랜상 2030년 이후 추진 사업으로 분류돼 있었다. 그러나 칸화성과 람동성은 중부고원과 남중부 해안 지역을 잇는 연결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보고 조기 추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건설부 지침에 따르면 이번 인민의회 결의안 통과는 성간 사업의 주관 기관을 지정하기 위한 필수 법적 절차였다.

쩐홍민 건설부 장관도 지난 1월 12일 양 지방 관계자들과 만나 5월 19일 착공 목표에 맞춰 준비를 끝내라고 촉구했다. 이 사업에는 약 627㏊의 토지 수용이 필요하며, 이 가운데 약 409㏊는 산림 지역이다. 공사 속도 못지않게 환경 훼손과 이주 대책을 둘러싼 세심한 조정이 중요해진 이유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다우자이~리엔쿠엉 고속도로와 연결돼 광역 고속도로망의 한 축을 이루게 된다. 단순히 나트랑과 달랏 두 관광지를 잇는 데 그치지 않고, 중부고원과 해안권 물류·관광 흐름을 함께 바꾸는 기반 시설이 되는 셈이다.

대형 도로 사업 경험이 많은 베트남 건설기업 손하이그룹도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 인프라는 구호보다 실행이 중요하다. 산악지형, 산림 훼손, 부지 보상, 공기 준수라는 난제를 동시에 풀어내야만 이 사업은 지역 숙원을 넘어 실질적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출처: vn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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