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해상에서 상업적 개발 가능성이 높은 신규 유전이 발견돼, 베트남 에너지 산업에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베트남 공상부는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끄우롱(Cửu Long) 분지 15-2 광구에 위치한 하이쓰방(Hải Sư Vàng) 유전에서 진행된 탐사 및 평가 시추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해당 유전은 베트남 남부 해안에서 약 65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프로젝트 운영사인 머피 오일에 따르면, 첫 탐사정에서는 두 개의 저류층에서 총 113m 두께의 유층이 확인됐으며, 시험 생산 결과 하루 약 6,000배럴의 원유가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추가로 시추된 평가정에서는 유층 두께가 131m로 확대되며, 매장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머피 오일은 향후 추가 평가 작업을 통해 자원량과 매장량을 확정한 뒤, 베트남 정부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공상부는 베트남 석유가스공사(PVN)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해당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이쓰방 유전은 머피 오일이 40% 지분으로 운영사를 맡고 있으며, 베트남 석유탐사생산공사(PVEP)가 35%, SK어스온이 25%를 보유한 생산물 분배 계약(PSC)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는 28번째 규모의 석유 매장국이다. 주요 유전은 끄우롱 분지와 남꼰선 분지, 홍강 분지 등에 집중돼 있으며, 지난해 베트남의 원유 생산량은 약 1,000만 톤, 천연가스 생산량은 약 60억㎥를 기록했다.
이번 신규 유전 발견은 기존 유전의 생산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중장기 생산 기반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세안데일리 = 김성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