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현금 없는 사회를 목표로 비현금 결제를 장려 중인 가운데 일반 소매점을 넘어 노점상까지 대부분 QR코드 결제를 지원원하는 등 디지털 결제 문화가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laodong)
베트남 정부가 현금 없는 사회를 목표로 비현금 결제를 장려 중인 가운데 일반 소매점을 넘어 노점상까지 대부분 QR코드 결제를 지원원하는 등 디지털 결제 문화가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재래시장에서 15년째 영업 중인 한 채소 행상은 주말 아침, QR코드 결제로 손님들에게 채소값을 받고 있다.
손님들은 원하는 채소를 고른 뒤 노점에 붙은 QR코드 스캔으로 현금을 꺼낼 필요도, 거스름돈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단 몇 초만에 채소값을 치르고 다음 행선지를 향해 떠난다. 간편함과 신속성을 내세운 디지털 결제는 거래 속도를 높이고 손님들의 지출을 늘리는 효과로 베트남 내 수백만 노점상에게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두고 금융당국은 “잔돈 교환이 필요 없는 빠른 거래가 특징인 QR결제는 슈퍼마켓부터 시작해 골목길 가게와 국수 가판대, 심야 노점상까지 확산하며 영세 상인들의 매출 증대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트남국립결제공사(NAPAS·나파스)가 구축한 QR 결제 시스템인 비엣QR(VietQR)은 디지털 결제의 선봉에서 QR코드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비엣QR 시스템상 비엣QR페이는 국내 송금을, 비엣QR글로벌은 국경 간 결제수단으로 거리 노점상에서부터 상위 단계까지 원활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결제 시장 성장에 대해 응웬 득 레(Nguyen Duc Le) 공상부 시장관리국 부국장은 “디지털 결제는 기업들이 물리적 매장을 넘어 고객 기반을 확장하고, 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더욱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품 △전자송장 △납세 의무 및 추적 가능한 은행 송금 등이 일치할 때 비로소 시장 감시가 투명해지고 소비자가 더욱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다”며 “QR코드는 POS 단말기도, 복잡한 계약서도 필요로 하지 않아 사실상 진입 장벽이 없다. 현재 활성화된 모바일뱅킹 계정은 약 900만개로, 사실상 모든 영세 사업자가 디지털 네트워크에 합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무당국 또한 실시간 데이터 흐름을 통해 자금 이동을 즉시 파악할 수 있어 탈세를 줄이고, 비정상적인 거래를 조기에 발견해 조치할 수 있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이 선(Mai Son) 세무국 부국장은 “비현금 결제 채택률이 증가하면서 영세·소규모 판매업체의 수기장부 정리의 노력을 덜어주고, 일일 현금 흐름 추적을 용이하게 하여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파스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비엣QR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 거래액은 85% 급증하며 QR코드 결제가 베트남인에게 대중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은 모습이 확인됐다.
응웬 꽝 민(Nguyen Quang Minh) 나파스 CEO는 “당사와 파트너 은행 및 중개업체들은 비엣QR페이와 비엣QR글로벌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엄격한 보안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지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간 전자상거래·CBEC)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가판대에서 결제 완료를 알리는 QR코드 소리는 베트남 디지털 경제 혁명의 초석이 되고 있다. 현금 사용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QR 혁명은 2025~2030년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조용히 다지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