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러시아가 베트남 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정부 간 협정을 체결하며 양국의 에너지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24일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3월 22~25일 나흘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23일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원자력 발전소 협력 등 양국의 주요 현안과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 직후 양국 총리는 베트남 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협력에 관한 정부 간 협정 서명식을 참관했다. 양측은 이번 협정이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에너지 이용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며, 양국 우호 관계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정 체결로 그간 기술적 검토가 진행되어 온 닌투언(Ninh Thuan) 1호기 건설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총리는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석유가스 사업을 전략적 핵심 축으로 재확인하고, 기존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청정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녹색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베트남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 교역 및 투자 규모를 ‘최첨단 전략 분야’로 육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러시아-베트남 열대센터 중심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2026년 ‘과학·교육 교류의 해’를 맞아 공동 연구와 전문가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러시아의 참여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찐 총리는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의 도시철도 시스템 구축 사업에 러시아 기업들의 △설계 △컨설팅 △기술 이전 등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교육 분야에서 찐 총리는 △디지털 기술 △의생명공학 △기초과학 등 첨단 분야의 베트남 인력 양성을 위해 베트남 우수 인재를 위한 러시아 정부의 장학금 지원과 교육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양국 총리는 이번 공식 방문 기간 석유·가스 등 에너지와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 협정이 체결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이미 체결된 의정서 및 정부 간 협정의 효과적 이행을 골자로 한 것으로, 중동발 원유 수급난이 현실화한 가운데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양국 총리는 △교육·훈련 △문화 △관광을 포함한 인적 교류와 인도적 지원 협력 협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