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머리로만 세 골을 몰아치며 말레이시아를 꺾고 아시안컵 예선에서 강한 출발을 알렸다.
베트남은 홈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말레이시아를 3-1로 눌렀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에는 격차를 더 벌리며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말레이시아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늦었다.
출발은 빨랐다. 베트남은 전반 6분 주장 도 두이 만이 쯔엉 티엔 안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이른 시간 터진 한 골은 경기의 방향을 바꿨다. 베트남은 수비 안정감을 유지한 채 경기를 차분하게 풀었고, 말레이시아는 초반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말레이시아도 기회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전반 파이살 할림이 결정적인 장면을 살리지 못했고, 파울로 조수에의 헤딩슛도 크로스바 위로 뜨며 아쉬움을 남겼다. 몇 차례 공격이 이어졌지만 마무리가 흔들렸고, 베트남은 흔들리지 않은 채 리드를 지켰다.
베트남은 전반 내내 추가골 가능성을 보여줬다. 응우옌 호앙 득의 중거리슛은 골대를 때렸고, 응우옌 꽝 하이의 발리슛은 골문을 비켜갔다. 골은 더 나오지 않았지만, 경기 주도권은 분명히 베트남 쪽에 있었다.
후반 들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베트남은 후반 6분 응우옌 쑤언 손이 도 호앙 헨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 8분 뒤 다시 한 번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말레이시아 수비는 공중볼 대응에서 연이어 허점을 드러냈고, 베트남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교체 카드를 잇달아 꺼냈지만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베트남 골키퍼 응우옌 필립이 후반 초반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수비 집중력과 골키퍼의 안정감이 더해지면서 베트남은 경기 전반을 통제했다.
후반 막판에는 양 팀 모두 몇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베트남은 교체 투입된 응우옌 쩐 비엣 꾸엉이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말레이시아는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패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베트남은 세 골을 모두 헤더로 만들어내며 공중전 우위를 분명히 드러냈다. 초반 선제골, 후반 추가골, 쑤언 손의 쐐기골까지 공격 전개와 마무리의 완성도가 높았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기회를 만들고도 결정력에서 밀렸고, 수비 집중력 저하까지 겹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승리는 베트남의 예선 경쟁력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안정된 수비, 효율적인 공격,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이 고르게 맞물렸다. 베트남은 결과와 내용 모두 챙겼고, 말레이시아전 완승으로 아시안컵 예선의 주도권을 선점했다.
출처: vn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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