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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그룹, 남북 고속철 투자 신청 철회

2025년 12월 27일 (토)

[아세안데일리 = 안세아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이 총사업비 약 670억 달러(약 1,700조 동) 규모의 남북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투자 신청을 철회했다.

빈그룹은 25일 정부에 제출한 공식 문서를 통해 남북 고속철도 프로젝트에서 물러나는 대신, 이미 수행 중인 핵심 인프라 및 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룹 측은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전략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빈그룹은 현재 하노이에서 약 9,000헥타르 규모의 올림픽 스포츠 도시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세계 최대급 규모로 설계된 국가대표 경기장 ‘쫑동(Trống Đồng·銅鼓)’을 비롯한 대형 스포츠·복합 인프라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호찌민 벤타잉-껀저 고속철, 하노이와 함께 하노이-꽝닝 고속철도, 해상풍력 발전, LNG 발전소, 제철 프로젝트 등 대규모 자본과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사업들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빈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으로도 막대한 자금과 인력,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룹 측은 이번 투자 철회가 정부의 남북 고속철도 사업 추진 일정이나 방향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남북 고속철도 사업에는 타코(THACO), 베트남 철도운송공사, Vietnam 3000 등 다른 민간 및 공기업들이 투자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정부 역시 복수의 투자 주체를 검토하며 사업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

남북 고속철도는 하노이와 호찌민을 잇는 총연장 1,541km의 초대형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로, 베트남 정부는 2026년 착공해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물류·인적 이동 효율을 크게 높여 국가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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