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데일리뉴스

베트남, 신입 은행원 월급 500만 동…초봉 1위는?

2026년 02월 23일 (월)

베트남 신입 구직자들의 초봉이 산업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및 건설 분야의 초봉이 월 최대 5,500만 동(2,118달러)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 플랫폼 내비고스그룹(Navigos Group)이 최근 내놓은 ‘2026년 임금 및 노동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 2년 미만의 신입 사원 초봉은 업종별로 월 500만 동(193달러)에서 최대 5,500만 동까지 큰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보너스와 각종 복지제도를 제외한 세전 급여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업종별로는 조사 대상 15개 산업 중 부동산 및 건설 분야가 가장 높은 초봉 상한을 기록했다. 직무별로는 건축 및 설계가 월 1,800만~5,500만 동(693~2,118달러)으로 가장 많았고, 프로젝트 매니저는 1,700만~4,400만 동(655~1,694달러), 프로젝트 영업직은 1,300만~4,100만 동(501~1,579달러) 수준의 급여를 제시받았다. 이는 도시화 확대, 인프라 개발, 신규 투자 증가로 인해 기술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기업들이 우수 기술 인력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직무는 업무 진행과 품질 및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입부터 매력적인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류 및 공급망 분야도 높은 급여 수준을 유지했다. 공급망 관리 직무 초봉은 월 1,000만~3,400만 동(385~1,309달러), 운영 및 풀필먼트(fulfillment) 직무는 최대 3,100만 동(1,193달러)까지 받을 수 있었다. 해당 분야의 높은 임금은 전자상거래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데이터 및 시스템 운영 역량을 갖춘 인력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정보기술(IT) 분야 역시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을 수 있었.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경우 초봉이 월 1,300만~3,200만 동(501~1,232달러) 수준이었는데, 전(全) 산업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 전환이 급여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금융·보험·증권 분야에서는 재무 및 회계 직무가 월 1,400만~3,100만 동(539~1,194달러), 사업개발 직무는 최대 2,600만 동(1,001달러)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 및 서비스 산업 회복에 따라 운영, 이벤트, 고객관리 등 관련 직무 또한 늘고 있으며, 해당 분야는 기업 규모나 직무에 따라 월 900만~3,200만 동(347~1,232달러)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었다.

반면 은행권은 초봉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서비스 직무 초봉은 월 500만~1,300만 동(193~501달러) 수준으로, 디지털 전환과 비용 절감 정책으로 전통적인 창구 업무 수요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은행은 업종 특성상 성과급 및 수당이 많아 이를 포함한 실질 소득은 더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 초봉 수준 외에도 보고서에는 기업 채용 기준이 이전의 학위 중심에서 역량 중심(skills-first)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올해 전체 채용 수요의 30.8%는 여전히 젊은 신입 인력을 대상으로 하지만, 기업들은 단순 학위보다 실무 역량과 프로젝트 경험을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또한 △매출 기여도 △전문 기술(디지털 기술 및 외국어 능력) △기술 변화에 대한 학습 및 적응력이 꼽혔다. 특히 IT와 디자인, 마케팅 분야에서는 포트폴리오가 핵심 평가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물류·금융·기술 분야에서도 프로젝트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 측정 가능한 성과가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적응력과 유연성 △분석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 △전반적 기술 활용 능력을 신입 인재에게 요구하는 3가지 핵심 역량으로 꼽았다. 이 밖에도 금융·인사·영업 분야의 경우,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데이터 도구와 관리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요구하는 등 기술적 이해는 더 이상 엔지니어링 분야에만 국한된 요구 사항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외국기업(FDI) 환경에서 약 20%의 기업은 다국어 구사 능력을 강점으로 평가했으며, 물류·제조·기술 분야에서는 영어 외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을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노동 분야 전문가들은 높은 초봉을 위해 대학 재학 중 프로젝트 참여 및 포트폴리오 구축, 디지털 기술과 AI 역량 강화, 외국어 능력 향상, 실무 중심 자격증 취득 등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예비 취업 준비생들에 조언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뉴스기사 계속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