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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암호화폐 거래소’ 5년간 시범사업 돌입…희망기관 신청접수 시작

2026년 01월 23일 (금)

베트남이 암호화폐 거래소 시범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급속한 시장 규모 성장에도 수년간 법적 회색지대에 놓여있던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당국의 규제 아래 관리하겠다는 첫 번째 공식 조치다.

베트남 재무부는 “결정 96호(96/QD-BTC)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희망 기관의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재무부 결정문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인가 발급 △인가 변경 △인가 취소 등 3개 절차가 새로 도입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베트남 내 암호화폐 시장 시범 운영에 관한 결의안 5호(05/2025/NQ-CP)에 따른 것이다. 해당 결의안은 5년간 암호화폐 시장 시범 운영을 골자로 한다.

베트남정부포털에 따르면, 현재까지 증권사와 은행 등 약 10곳이 인가 취득 후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밝힌 상태다.

베트남 정부는 암호화 자산(Crypto assets)을 디지털 환경에 존재하며,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생성·기록되는 자산으로 정의했다.

일반적인 암호화 자산 유형으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 화폐와 서비스 이용권, 금융 권리, 금이나 부동산으로 담보된 자산, 가치 또는 권리를 나타내는 토큰, 디지털 공간에서 소유권을 나타내거나 검증하는 데 사용되는 고유 디지털 자산인 대체불가토큰(NFT) 등이 포함된다.

베트남의 이번 암호화폐 시장 시범 운영은 그동안 명확한 규제 체계 없이 운영되어 온 암호화폐 산업을 국가 감독 체계로 편입,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지난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베트남의 암호화폐 거래액은 2200억~23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일평균 6억 달러 이상 규모로, 아시아에서는 전체 거래액의 약 10%를 차지, 인도와 한국에 이어 세 번째 큰 암호화폐 시장에 올랐다. 동사는 베트남 내 디지털 화폐가 송금과 게임, 저축 등 다양한 용도에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디지털기술산업법이 1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그동안 부재했던 디지털 및 암호화폐 자산 관련 법적 공백도 해소됐다. 해당법은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 민법상 재산권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규제 대상으로 삼아 세무당국이 적절한 과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여기에 정부 결의안 5호가 더해지면서 규제당국의 관리 아래 암호화폐 자산의 시범 발행과 거래를 허용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이에 대해 베트남 주요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드래곤캐피털(Dragon Capital)의 리서치 담당자인 당 응우옛 민(Dang Nguyet Minh) 책임은 “시범 운영 제도는 시장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 프레임워크는 투기적 위험을 억제하고, 규제되지 않은 플랫폼을 억제해 베트남을 아시아의 관리형 암호화폐 자산 허브로 점진적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은 현재 암호화폐 도입률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추정 암호화폐 자산 보유액은 약 1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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