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원유 수급 불안이 현실화함에 따라 베트남이 4월부터 전국 주유소에서 에탄올 혼합유인 E10 바이오연료를 전면 도입한다. 이는 6월 예정이었던 도입 시점을 2달 앞당긴 것으로, 정부는 바이오연료 사용이 대중화될 경우 일반 휘발유 소비량을 약 1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인 E10은 기존 휘발유에 에탄올 10%를 혼합한 혼합유로, 기존 화석연료 사용량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현재 베트남 최대 국영 석유 유통사인 페트로리멕스(Petrolimex)는 현재 호치민과 꽝응아이성(Quang Ngai) 지역 60개 주유소에서 E10 RON95-III 제품을 시범 판매하고 있다. 동사에 따르면, 현재 일평균 공급량은 약 95㎥ 상당으로 도입 초기와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했다. 페트로리멕스는 4월부터 전국 주유소에 E10 바이오연료를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주요 석유 사업자 중 하나인 PV오일(PVOIL) 또한 본격적인 E10 바이오연료 공급에 앞서 저장탱크와 혼합 시설, 연구소 등 인프라 최신화 등 준비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PVOIL은 본격적인 E10 바이오연료 유통을 위해 오는 4월부터 저장탱크 세척 및 전용 공급체계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내 휘발유 소비량은 약 1,137만㎥에 달했다. 지난해 사용량을 기준으로 E10 바이오연료 전환 시 필요한 에탄올 양은 약 110만㎥으로 추산된다.
베트남 정부는 국내 6개 에탄올 생산공장들이 최대 용량으로 가동될 경우 전체 수요의 약 40%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가동이 중단된 국내 공장들을 재가동하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외 에탄올 필요분의 60%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싱가포르 등 등 지역 거점에서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바이오연료 전환이 화석연료 의존도 완화와 동시에 에너지 안보 강화, 탄소 배출 저감 등에 다방면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에탄올 원료인 카사바와 옥수수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라는 연쇄 효과도 기대된다.
베트남 정부는 관련 기업들의 바이오연료 전환을 위한 실험실 투자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연료 검사 서비스의 경우 외주화를 허용하는 등 정책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