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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역대급 물난리에 인명 피해 급증…사망·실종 40명

2025년 11월 04일 (화)

고지대로 대피 중인 다낭 시민들의 모습. 베트남 중부 지역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로 곳곳에서 물난리가 발생한 가운데 인명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VnExpress/Nguyen Dong)

베트남 중부 지역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로 곳곳에서 물난리가 발생한 가운데 인명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재난관리청(VDDMA)은 “이번 주 폭우와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35명, 실종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사망자는 후에와 다낭, 럼동성(Lam Dong), 꽝찌성(Quang Tri) 등에서 발생했다.

베트남 중부 해안 지역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극한 호우로 성인 키높이(1.7m)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장기간 수해로 큰 피해를 겪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호이안의 고대 도시는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며 극심한 혼란이 발생했다. 도시를 흐르는 주요 강이 6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며 범람하자 나무 보트를 이용해 도시를 오가는 지역민들의 모습도 일상이 됐다.

호이안의 한 지역민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홍수 이후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사람들은 홍수를 대비했지만, 물이 이렇게까지 불어날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며 “많은 가정이 제때 대비하지 못해 피해가 컸다. 심각한 피해로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막막함을 토로했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번 수해로 △주택 1만6500여 채 침수 △가축 4만여 마리 유실 △경작지 5300헥타르 침수 등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지난주 초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10만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150여 건의 산사태가 보고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 열대성 저기압 지역 중 하나에 위치해 있으며, 집중호우는 주로 연중 6~9월 사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베트남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 또는 열대 저기압은 연평균 10개 안팎이나 올해는 이미 12개가 본토를 덮치며 예년보다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 집계치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태풍과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해 18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경제적 피해액은 6억1000만여 달러로 추산된다.

[인사이드비나 – 임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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