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화 시장이 전년 대비 88% 성장한 데 힘입어 CGV 베트남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CJ CGV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의 2025년 연간 매출은 약 2,5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6%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약 374억 원으로 집계돼 2024년 대비 4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베트남 영화시장 전반의 성장과 함께 베트남 자국 영화의 흥행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베트남 전체 영화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베트남 영화 매출이 88% 급증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CGV의 평균 관람권 가격은 9만8,000동으로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반면 관객 1인당 식음료(F&B) 및 기타 서비스 지출액은 3만9,000동으로 3.8% 소폭 감소했다.
베트남은 CGV 글로벌 사업 가운데 매출 기준으로 한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그러나 수익성이 가장 뛰어난 시장으로 평가된다. 베트남의 영업이익 규모는 인도네시아의 2.35배, 중국의 3.2배에 달했다.
CJ CGV는 2011년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였던 메가스타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3년 브랜드를 CGV로 전환했다. 현재는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 작품의 현지 배급도 병행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CGV는 베트남에서 84개 극장, 482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며, 박스오피스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 44%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GV는 올해도 베트남 영화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식음료(F&B)와 광고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대하는 한편, 자회사 V픽처스를 통해 투자, 제작, 배급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밸류체인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특별관 확대와 가격 전략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세안 데일리 = 김성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