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데일리뉴스

베트남, 원유 비축시설 확충 속도… 응이선 거점으로 에너지 안보 강화

2026년 04월 03일 (금)
광고 배너

팜 민 찐 총리, 국가 비축기지 건설 독려… “지연보다 추진에 집중해야”
국제 유가 변동 대응력 높이고 공급망 안정 도모… 북중부 성장축 역할도 주목

베트남이 원유 저장 용량 확대에 나서며 에너지 안보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탄화성 응이선에 국가 원유 비축시설을 구축하고, 다른 지역에도 유사한 사업을 추진해 국제 시장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4월 1일 하노이에서 열린 상임정부 회의에서 응이선 원유 비축시설 건설 사업과 관련해 “정치적, 법적, 실질적, 계획적 기반이 이미 마련된 만큼 지연이나 후퇴가 아니라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의 정당성과 필요성이 확보된 만큼 더 이상 속도를 늦출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번 사업은 2021~2030년 국가 석유·가스 저장 및 공급 인프라 마스터플랜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에너지 전략의 토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저장시설 확충을 넘어, 급증하는 연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광고 배너

베트남이 원유 비축 확대에 힘을 싣는 배경은 분명하다. 국내 연료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공급 구조는 여전히 국제 시장 변수에 크게 흔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비축 능력을 키우면 국제 유가 급등이나 공급 차질 때 충격을 흡수할 여지가 커진다. 가격 변동 리스크를 낮추고 수급 불안을 줄이는 최소한의 안전판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응이선 시설은 전략 비축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응이선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원유 조달과 공급망 관리도 한층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저장과 정제, 유통 기능이 맞물리면 비용 절감과 물류 최적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이 사업이 북중부 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 에너지 기반시설이 집적되면 관련 산업 투자와 일자리, 물류 수요가 함께 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응이선 비축시설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지역 성장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한꺼번에 겨냥한 사업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는 계획보다 실행이 더 중요하다. 비축시설 확충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행정 절차와 투자 집행, 공정 관리가 제때 맞물려야 한다. 베트남 정부가 강조한 “지연 없는 추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될 때, 원유 비축 확대 전략도 비로소 실질적 힘을 갖게 된다.

출처: vnexpress
원문보기

광고 배너

뉴스기사 계속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