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베트남에서 가장 독특한 궁중극장으로 꼽히는 민키엠당(Minh Khiêm đường)의 대규모 복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원형과 다른 요소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민키엠당은 후에(Huế)시 투이쑤언(Thủy Xuân)구에 위치한 뜨득(Tự Đức)왕릉 내부에 자리한 궁중극장이다. 1865년 1월 건립된 이 극장은 목조 건물로, 3칸 2익실 구조에 직사각형 평면을 갖추고 있다. 바닥은 박짱(Bát Tràng) 도자기 타일로 마감됐고, 주변은 청석으로 둘러싸여 있다.
높이 약 8m의 이 건물은 6열의 세로 기둥과 8열의 가로 기둥으로 이뤄진 림(lim) 목재 기둥 시스템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다. 특히 천장 장식이 압권이다. 뜨득 시대 장인들은 천장을 광활한 우주로 꾸몄는데, 직경 약 30cm의 태양과 오색 구름, 유리로 만든 약 50개의 별들이 은과 동으로 둘러싸여 있다.
무대는 전체 건물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두 줄의 기둥 사이 중앙 3칸을 따라 배치됐다. 동쪽 익실에는 바닥 높이 약 2.7m의 작은 누각이 연결돼 있다. 누각 앞쪽은 성문 모양의 아치형 출입구이고, 위쪽에는 정교한 문양이 새겨진 목재 난간이 있는 작은 누각이 있다. 이곳은 궁중을 배경으로 한 극에서 왕이 등장하는 전용 공간이었다.
생전에 전통극을 무척 좋아했던 뜨득왕은 자신의 능을 조성하면서 이 궁중극장을 함께 지었다. 능에 세워진 국보급 비석 ‘키엠궁기(Khiêm Cung ký)’에는 “민키엠당은 왕이 행차해 음악을 감상하도록 미리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50여 년의 세월을 견뎌온 민키엠당은 베트남에서 거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유일한 궁중극장이다. 응우옌(Nguyễn) 왕조 왕릉 내에 위치한 유일한 극장이기도 하다.
2024년 극장은 대규모 복원을 위해 거의 전체가 해체됐다. 후에 고도 유적 보존센터가 주관하는 뜨득왕릉 복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1,000억 동(약 55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현재 약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민키엠당의 건축 복원은 기본적으로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뜨득왕릉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은 복원된 극장이 원래 모습과 다른 점이 많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특히 성문 모양 장식과 작은 누각이 있는 무대 정면 부분에서 복원 전에는 큰 문 2개와 작은 문 2개 등 총 4개의 출입구가 있었으나







출처: Tuổi Tr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