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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남부, 15호 태풍 ‘고토’ 접근…30일부터 영향권

2025년 11월 27일 (목)

베트남 15호 태풍 고토 예상 이동 경로. 베트남 15호 태풍 ‘고토’가 세력을 키우며 본토로 접근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중남부 해안 지역이 영향권에 들 이달 말부터는 세력이 크게 약화돼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베트남재난감시시스템)

베트남 15호 태풍 ‘고토’가 세력을 키우며 본토로 접근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중남부 해안 지역이 영향권에 들 이달 말부터는 세력이 크게 약화돼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베트남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기상청)은 “태풍 고토는 열대성 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뒤 하루 만에 4계단 강화된 풍속 12급(돌풍 15급)으로 세력을 확대해 오전 4시 기준 송뜨떠이섬(Song Tu Tay) 북부 약 190km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은 28일 오전 4시 송뜨떠이섬 북서쪽 약 190km 해상에서 현재의 세력을 유지하며 5~10km/h 속도로 남서진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29일 11급(돌풍 14급)으로 세력이 약화된 태풍은 동해(남중국해) 서쪽 해상에 머물며 5km/h 속도로 북서진한 뒤 30일 10급(돌풍 13급) 세력으로 3~5km/h 속도로 이동 경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영향으로 쯔엉사(Truogn Sa) 특별지대 북쪽 해역을 포함한 남중국해 중부는 7~12급(돌풍 15급)의 강한 바람과 4~9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당국은 위험 해역에서 항해 중인 선박이 강풍과 큰 파도에 노출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당국은 향후 태풍 영향에 대한 대해 2가지 예측치를 제시했다.

베트남국가수문기상예보센터의 황 푹 럼(Hoang Phuc Lam) 부센터장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남중부 지역 해안을 따라 북서진할 것이란 예상이 75~80% 확률로 가장 높은 상황”이라며 “해당 예측치에서는 6급 이상의 태풍이 본토에 미칠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다. 태풍 영향으로 12월 초 다낭~럼동성(Lam Dong) 해안 지역으로 일 50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국지적으로는 최대 100mm에 달하는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번째 예측치는 20~25% 확률로 태풍이 남중부 해안을 따라 북진하지 않고, 해안으로 상륙하는 것”이라며 “해당 예측치에서는 태풍이 본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내륙에 6급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다낭부터 럼동성 해안 지역에는 100~25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태풍 고토는 최대 풍속 144km/h의 세력으로 확대된 상태로, 앞으로 이틀간 현재의 세력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며 30일 지아라이성(Gia Lai) 해안에 상륙하면 풍속 90km/h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홍콩 기상청은 27일 태풍이 풍속 120km/h으로 강화된 뒤 북진하면서 90km/h 세력으로 약화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26일 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을 각 부처 및 기관,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 열대성 저기압 지역 중 하나에 위치해 있으며, 집중호우는 주로 연중 6~9월 사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베트남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 또는 열대 저기압은 연평균 10개 안팎이나 올해는 동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15개와 열대성 저기압 5개가 본토를 덮치며 2017년과 함께 지난 30년간 가장 많은 태풍·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한 해로 기록됐다.

특히 태풍 ‘우딥’과 ‘위파’, ‘카지키’, ‘농파’, ‘라가사’, ‘부알로이’, ‘마트모’, ‘펑선’, ‘갈매기’ 등은 북부와 중부에 심각한 피해를 남겼는데,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실종 409명, 경제적 피해는 85조 동(약 32억2240만 달러)을 넘어섰다.

기상당국은 내달 동해상에 본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태풍과 열대성 저기압 1~2개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 임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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