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과 철도 요금 인상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까지 일제히 인상되면서 베트남 가계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중동발 위기로 인한 원가 상승과 유가 폭등에 따른 운송비 부담이 겹치며, 업계는 가격 인상과 더불어 규격 대비 소량 충전이라는 조삼모사 대응책까지 내놓고 있다.
베트남 주요 가스 공급업체인 퍼시픽페트로(Pacific Petro)는 11일 퍼시픽가스(PACIFIC GAS), ES가스(ESGAS) 에이스(ACE) 등의 브랜드LPG 소매가를 kg당 평균 666동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12kg 짜리 가스통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48만2,000~51만6,000동(18.4~19.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대해 퍼시픽페트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해 국제 LPG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당사는 최대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분투해왔으나, 유가 상승과 운송비 증가로 인해 판매가를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인상은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불가피한 조정으로, 당사는 LPG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어 고객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호치민시 여러 가스 유통사들 역시 11일 kg당 LPG 가격을 지난 9일 대비 2,500동(10센트) 인상했다. 인상 배경으로는 휘발유·경유값 급등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운송비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꼽혔다.
앞서 가스사우스(Gas South)는 지난 10일 호치민시와 동남부 지역 가스 소매가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가격 기준으로 지역 LPG 가격은 8kg짜리 가스통 31만6,300동(12.1달러), 12kg짜리 47만4,400동(18.1달러), 45kg짜리 178만581동(67.9달러) 등이었다.
최근 잇따른 가격 인상에 LPG 업계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가스값 조정은 이전처럼 정기 조정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남부가스(Southern Gas Company)의 쩐 안 융(Tran Anh Dung) 부사장은 지난 10일 호치민시 공상국과의 회의에서 “현재 당사를 비롯한 여러 가스업체들은 수요 분산을 위해 12kg 짜리 가스통에 8kg 가스를 충전하여 공급하는 등 공급 안정 시까지 재고 관리를 위한 여러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4월부터는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스의 경우, 공급 부족이 다른 분야로 연쇄적으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특히 어려움이 많은 업종”이라며 “구체적인 수입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난은 시장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 시당국이 주요 2개 수입 업체와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수입 계획을 조속히 발표하도록 하고, 업계가 선제적인 비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