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베트남 증시가 9일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하루 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원) 급증했다.
이날 베트남 증시 대표지수인 VN지수는 전일 대비 79포인트 오른 1,765.55로 마감했다. 절대 포인트 기준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최대 수혜자는 동남아 최고 부호 팜냣붕(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회장이다. 그의 자산은 하루 만에 13억 달러 불어나 257억 달러를 기록, 세계 부호 순위 94위에 올랐다.
그의 부인 팜투흐엉(Pham Thu Huong)은 1억 3,520만 달러, 처제 팜투이항(Pham Thuy Hang)은 1억 9,470만 달러의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이들의 자산은 각각 27억 달러와 17억 달러로 평가된다.
이 밖에 응우옌티프엉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Vietjet) 회장, 쩐딘롱(Tran Dinh Long) 호아팟(Hoa Phat) 회장, 호흥안(Ho Hung Anh) 테크콤뱅크(Techcombank) 회장도 1억 달러 이상의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나머지 베트남 억만장자인 응오치중(Ngo Chi Dung) VP뱅크 회장과 응우옌꽝당(Nguyen Quang Dang) 마산그룹(Masan Group) 회장도 수천만 달러의 자산이 늘었다.
이번 급등은 영국 금융지수 전문기관 FTSE 러셀이 베트남을 프런티어 시장에서 이머징 시장으로 공식 승격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도 시장 상승을 뒷받침했다.
증권사 SSI는 1분기 기업 실적 호조와 시장 승격 효과, 신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4월 상반기까지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4월 하반기부터는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역사적으로 4월은 주주총회 시즌 이후 사업계획을 소화하는 시기로 조정 국면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SSI는 또 유가 상승과 고금리 지속으로 2분기 기업 이익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말 연휴까지 겹치면 투자자 참여와 유동성이 줄어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