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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전력 절감·옥상태양광 확대 지시…“2026년까지 실행계획 마련”

2026년 04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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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력 사용 10% 감축·피크 시간대 3000MW 부하 축소 목표 제시

베트남 정부가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력 절약을 대폭 강화하고, 자가 생산·자가 소비형 옥상태양광 보급을 서두르기로 했다. 각 부처와 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 가정은 2026년까지 구체적인 목표와 로드맵, 책임 주체를 담은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하며, 전력 절감 실적은 기관장 평가에도 반영된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생산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중단 없이 공급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 정부는 안정적 전력 공급이 경제 성장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다.

총리는 2026년 전력 수요 관리 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각 부처와 부문, 지방정부, 국영기업, 각종 기관·단체, 개인에게 부여된 과제를 시급하고도 효과적으로, 단호하게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내건 목표는 분명하다. 2026년까지 국가 전체 전력 소비량을 최소 3% 줄이고,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4월부터 7월까지 가장 더운 시기에는 사용량을 최소 10% 감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력 수급 불균형 위험이 커지는 피크 시간대에는 수요관리와 수요반응 프로그램을 병행해 최소 3000MW의 부하를 줄이도록 했다. 전력 사용 자체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의 부담을 구조적으로 낮추겠다는 뜻이다.

지침은 또 공공기관과 생산·서비스 시설, 가정을 중심으로 자가 사용 목적의 옥상태양광 발전 보급을 신속히 확대하라고 못 박았다.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설치도 적극 장려했다. 목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전국 공공기관의 약 10%, 가정의 약 10%가 매년 옥상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거나, 각 지역별로 계획된 옥상태양광 설비 용량의 총 설치 비율이 20%에 이르도록 하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지방정부 역할도 커졌다. 각 지역은 여건에 맞는 맞춤형 보급 계획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방향을 제시하면 지방정부가 실행 속도와 방식에서 책임을 지는 구조다.

총리는 기업과 기관들에 자체 전력원과 예비 전력원을 최대한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베트남전력공사(EVN)에는 송배전 손실률을 6% 미만으로 낮추라고 주문했다. 전력 공급 확대뿐 아니라 전력망 운영 효율까지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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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든 부처와 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 가정은 2026년까지의 실행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이행해야 한다. 여기에는 목표치와 이행 일정, 책임 주체가 명확히 담겨야 한다. 정부는 전력 절약 성과를 리더십 평가와 연계해 행정 책임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에는 더 엄격한 기준이 제시됐다. 에너지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강도 높은 절전 조치를 시행하고, 비효율 장비를 교체하며, 디지털 모니터링 도구를 도입해야 한다. 공공조명은 안전 확보를 전제로 하되 장식조명과 광고조명을 가능한 한 줄여 전체 에너지 소비를 최소 30% 이상 낮춰야 한다.

호텔과 식당, 오피스 단지, 아파트 건물 등 상업시설은 저녁 피크 시간대에 실외 장식조명 전력 사용을 최소 50% 이상 줄여야 한다. 가정에는 옥상태양광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 태양열 온수 시스템 설치가 권장됐다.

산업 부문에는 보다 직접적인 절감 의무가 부과됐다. 특히 에너지 다소비 기업은 절전 목표를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수요관리·수요반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피크 시간대를 피해 생산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연간 50만kWh 이상을 사용하는 시설은 전력 사용량을 최소 3% 이상 줄여야 한다.

EVN은 전력망 인프라를 개선하고 기술 관리를 강화해 안정적 운영을 보장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옥상태양광을 도입하고 수요반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정부는 제도 시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에너지 절약의 효과와 관련 정책을 널리 알리는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언론에도 역할을 부여했다. 전력의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사용법, 정책 목표와 기대효과, 옥상태양광 확대의 장점과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재생에너지 확산과 녹색 전환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번 지침은 단순한 절전 캠페인을 넘어 전력 수요 관리, 분산형 재생에너지 확대, 행정 책임 강화까지 한꺼번에 묶은 종합 대응책에 가깝다. 전력난 가능성을 사전에 줄이면서도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가 구체적 수치와 책임 체계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처: vietna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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