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2026~2031년 임기의 제16대 국회와 각급 인민의회 의원 선거에서 정보기술(IT) 활용을 확대하며 이른바 ‘IT 선거’를 실시한다.
베트남 국회 의원업무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국가선거위원회 상설사무국 부국장인 따 티 옌(Ta Thi Yen)은 인터뷰에서 선거 홍보와 유권자 명부 작성, 투표율 집계, 개표 및 결과 발표 등 선거 전 과정에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온라인 선거운동이 허용되면서 기존 대면 중심 선거운동 방식에 변화가 나타났다. 후보자들은 온라인 방식이나 온라인과 대면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정책과 공약을 소개할 수 있다.
선거 관리 시스템은 군이 운영하는 통신기업 비엣텔(Viettel)이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전국 선거관리기관은 후보자 서류 관리와 선거 절차 진행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오는 3월 15일 선거일에는 시간대별 투표율과 전체 참여율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투표 종료 이후에는 개표 결과 입력과 집계, 통계 작성 기능이 지원돼 선거 결과 발표도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공안부가 운영하는 국가 디지털 신분증 시스템 VNeID 앱에도 선거 관련 기능이 추가됐다. 유권자들은 앱을 통해 자신의 투표소 위치와 참여 가능한 선거 범위, 후보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거주지 외 지역에서도 투표할 수 있도록 디지털 증명서 발급 절차도 도입됐다. 이는 학업이나 근무 등으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돕기 위한 조치다.
베트남은 3월 15일을 전국 선거일로 지정해 제16대 국회의원과 성과 기초 지방정부 인민의회 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아세안데일리=왕제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