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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브리드車’ 선호도 크게 높아져…11월 기준 1.3만대 전년比 55%↑

2025년 12월 23일 (화)

베트남이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도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베트남 내 하이브리드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만2872대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에 진출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BMW와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고급 브랜드와 비야디(BYD), 재쿠(Jaecoo), 링크앤코(Lynk & Co) 브랜드 판매량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실제 판매량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11월 말 기준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풀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체 신차 판매량 52만2143대(전기차 14만7450대) 중 약 2.4%를 차지하는 데 그쳐, 절대적인 규모 면에서는 미미한 수준을 보였으나, 성장세는 충분히 주목할 만 하다라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같은 기간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은 도요타가 약 57%로 시장을 주도했으며, 혼다(22%)와 스즈키(20%), 기아(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20년부터 일찌감치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 개척에 나섰던 도요타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 라인업(6종)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1월 기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73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어 혼다는 시빅(Civic)과 HR-V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에 힘입어 스즈키를 제치고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2위로 올라섰다. 혼다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해당 부문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경쟁사들이 주로 HEV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가격 경쟁력과 더 넓은 고객층 확보를 목표로 MHEV 유통 전략을 고수했다. 스즈키는 기존 XL7 하이브리드 모델에 더해 올해 스위프트(Swift) 하이브리드를 출시했지만, 판매량 증가율은 약 1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쏘렌트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91대를 기록했다. 현재 기아 유통업체인 타코(Thaco) 쏘렌토와 카니발 2가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 급증 배경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상품들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오랜 시간 하이브리드 차량의 내구성과 연비 효율을 몸소 체험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에 주목해 혼다와 도요타는 베트남 내 하이브리드차 조립 생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도요타는 북부 푸토성(Phu Tho)에 3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라인을 구축해 2027년 중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혼다는 내년 1월 중 현지에서 생산한 CR-V 하이브리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 1위 기업인 빈패스트(VinFast) 또한 그동안 고수해온 순수 전기차 100% 전략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REV는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로, 완충 시 최대 1000km를 운행할 수 있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모빌리티는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7년 2월까지 전기차에 대한 등록세를 전액 면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하이브리드차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율은 동급 내연기관 대비 70% 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소세 인하는 차량 구매가액을 낮춰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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