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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해저 광케이블 ‘AAE1’ 절단 사고…인터넷 품질 영향 제한적

2026년 02월 28일 (토)

베트남의 주요 해저 광케이블 중 하나인 ‘아시아-아프리카-유럽(AAE1)’의 일부 구간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통신 당국은 주요 통신사들이 예비 대역폭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인터넷 서비스와 품질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정보통신부 통신국에 따르면, 뗏(Tet 설) 연휴 기간 AAE1이 위치한 태국 분기점에서 케이블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700Gbps 규모 국제 연결 용량 손실이 발생했으나, 당국은 “손실 규모는 베트남 전체 국제 연결 용량인 4만5,000Gbps의 10%가 채 되지 않은 용량으로, 국제 대역폭 수급 균형을 깨뜨릴 수준은 아니었기에 국내 사용자의 인터넷 서비스 품질과 통신에는 별다른 영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주요 통신사들은 이러한 돌발 상황을 대비해 실제 수요를 훨씬 웃도는 대규모 예비 대역폭을 보유 중으로, AAE1 케이블의 결함이 보고되자, 즉각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트래픽을 타 노선으로 분산 배치하며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FPT텔레콤에 따르면, 사고 후 해당 설비에 남은 국제 대역폭은 5,290Gbps였으며, 19일 피크 타임 트래픽은 2,467Gbps로 전체의 46.6% 수준에 불과해 여유로운 상태를 유지했다. 모비폰(MobiFone)의 경우 AAE1 케이블 결함으로 국제 채널 부하율은 평균 56% 수준이던 부하율이 64.2%로 다소 상승했으나 여전히 안전 범위 내 머물렀다.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과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은 지속적 인프라 확충과 완벽한 이중화 시스템 구축으로 AAE1 사고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베트남의 해저 광케이블은 국제 인터넷 접속 환경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2022년 이후 연간 평균 10건, 총 40여 건의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잦은 장애를 겪어왔다. 수리 기간 역시 외부 요인으로 인해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소요되는 실정이다.

현재 베트남은 △인터아시아(Inter Asia, IA) △AAE1 △아시아-아메리카 게이트웨이(AAG) △아시아태평양(APG) △아시아다이렉트케이블(ADC) △동남아-일본(South East Asia – Japan 2 Cable System, SJC2) 등의 6개 해저 광케이블과 연결돼 있다.

이번에 결함이 발생한 AAE1 케이블은 베트남과 유럽, 중동을 연결하는 라인으로, 지난 2017년 7월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케이블은 홍콩과 싱가포르로 향하는 트래픽에 대한 백업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해저 케이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VNPT는 베트남 최초로 100% 독자 운영권을 보유한 설계 용량 4Tbps(최대 12Tbps 확장 가능)의 지상 광케이블을 구축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최근 베트남 내 시범 운영 허가를 공식 취득했다. 서비스가 본격 출시되면 위성인터넷은 지상망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 해소와 재난 시 비상 통신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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