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요 증권사 중 하나인 SSI증권이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모양새다.(사진=doanhnghieptiepthi)
베트남 주요 증권사 중 하나인 SSI증권(종목코드 SSI)이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모양새다.
SSI증권의 계열사인 SSI디지털(SSI Digital)은 최근 국가사업자등록정보포털에 자본금 증액을 신고했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SSI디지털은 종전 2000억 동(약 760만 달러)에서 1조 동(약 3800만 달러)으로 증자를 완료했다. 증자 후 주주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설립된 자본금 2000억 동으로 설립된 SSI디지털은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으로, 9월 말 기준 SSI증권의 지분율은 68.54%를 나타냈다.
앞서 SSI증권은 지난달 중순 SSI디지털의 주식 1500만 주를 주당 1만 동(38센트)에 매수를 결정한 바 있다. 시행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SSI디지털이 발표할 예정이다. 응웬 주이 홍(Nguyen Duy Hong) SSI디지털 이사회 의장은 SSI증권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앞서 베트남 정부가 9월 발표한 암호화폐 시장 시범 운영에 관한 결의안 5호(05/2025/NQ-CP)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기업은 △베트남 기업 △관련 사업 분야 기등록 △최소 자본금 10조 동(3억7990만여 달러)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자본금의 경우 최소 65%를 기관이 출자해야 하며 이 중 35%는 상업은행이나 증권사, 펀드운용사, 보험사 또는 기술기업 등 최소 2곳 이상의 기관에서 출자해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최고 49%까지다.
시범 운영 참여업체 수와 관련하여 응웬 득 찌(Nguyen Duc Chi) 재무부 차관은 지난달 초 “시범 사업 기간 최대 5개 기업을 대상으로 거래소 설립을 허용할 계획으로, 이들 기업은 2026년 이전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마이 후이 뚜언(Mai Huy Tuan) SSI디지털 CEO는 앞서 8월 초 열린 행사에서 “지난 3년간 자산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인프라와 운영 절차, 자본 등을 마련해왔다”며 “허가를 받으면 개인 투자자를 위한 상품도 연구할 계획”이라며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SSI증권 외에도 베트남에서는 테크콤증권(종목코드 TCX), VP은행증권(VPBankS), HDS, VIX증권(종목코드 VIX) 등 굴지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 윤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