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데일리뉴스

부동산 수익 ‘2년 제로’… 리데코(Lideco), 직원 월급 어떻게 감당하나

2026년 04월 07일 (화)
광고 배너

[2026-04-07]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리데코(Lideco, 증권코드 NTL)가 2년 연속 부동산 사업 수익 ‘제로’ 상태에서도 직원 평균 월 2,300만 동(약 130만 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임원진에게는 그 8배에 달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있어 그 자금 조달 방식에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리데코가 공개한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에도 핵심 사업인 부동산 분양에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스스로 못 박았다. 2025년 역시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음에도 부동산 부문 수익은 전무했다.

■ 금융 투자로 버티는 회사

리데코의 버팀목은 금융 투자다. 은행 예금과 주식 투자를 합친 금융자산이 1,000억 동(약 56억 원)을 넘어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한다(2026년 4분기 기준). 2025년에는 주식 매매 차익으로 70억1,000만 동, 은행 예금 이자로 42억 동에 가까운 수입을 거뒀다.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TCH로, 취득 원가 222억8,000만 동(주당 1만4,880동) 규모다. 이사회는 올해 3월 10일 주식 투자 한도를 650억 동으로 대폭 끌어올리는 결의를 승인했다. 2026년 세전 이익 목표는 30억 동으로, 전년 실적(32억7,000만 동)보다 오히려 낮게 잡았다.

■ 인력은 오히려 늘리고, 복지는 두텁게

흥미로운 점은 리데코가 구조조정과는 정반대 방향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2025년 직원 수를 오히려 1명 늘려 총 97명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재무제표상 일반 직원 평균 급여는 월 2,300만 동(약 130만 원) 수준이다.

임원진 대우는 더욱 두드러진다. 핵심 임직원 14명이 2026년 한 해 동안 받은 보수 총액은 300억 동을 넘어 1인당 월평균 1억8,000만 동(약 1,000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직장 내 피클볼·탁구·배드민턴 코트 설치, 사내 스포츠 대회 개최, 여름 휴양 여행, 임직원 자녀 포상 등 복지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 중이다.

광고 배너

주주들도 챙겼다. 리데코는 2025년 현금 배당으로 주식액면가의 10%를 지급, 총 122억 동 가까이 풀었으며 2026년에도 동일한 비율의 현금 배당을 예고했다.

■ 올해 핵심 과제는 ‘분양 개시’

경영진이 2026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은 두 프로젝트다. 광닌(Quảng Ninh)성에 850가구 규모로 추진 중인 사회주택 단지는 현재 기초 공사가 한창이며, 올해 안에 분양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하노이(Hà Nội) 딕봉(Dịch Vọng) 지구의 아파트 단지 ‘N0-11’은 늦어도 2027년 1분기까지 기초 공사를 마치고 분양 조건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금리 부담, 원자재비 상승, 도심 고분양가 등 악재가 겹쳐 있지만, 경영진은 분양 성공 시 유입되는 현금이 사업 정상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가는 하락세

증시에서 NTL 주가는 올해 들어(4월 6일 종가 기준) 15.3% 하락했다. PDR, DIG, DXG 등 여타 부동산 종목들도 10% 이상 빠지는 등 부동산 섹터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자금의 흐름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안전한 투자처’로 부각되며 메가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주목하는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 호재로 거론된다.


출처: Tuổi Trẻ

광고 배너

뉴스기사 계속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