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도심과 남부 해안 지역인 껀저(Can Gio)를 잇는 벤탄-껀저 고속철도가 첫 삽을 떴다.
빈그룹(Vingroup 종목코드 VIC)은 19일 빈홈그린파라다이스껀저(Vinhomes Green Paradise Can Gio)에서 벤탄-껀저 고속철도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베트남 최초의 고속철도 사업이자 호치민시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내년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당대회를 앞두고 조국 항전 79주년을 기념해 전국에서 동시 개최된 대규모 착·준공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빈그룹의 고속철도 개발 전문업체 빈스피드(VinSpeed)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도심 벤탄역(9/23공원)에서 출발해 빈홈그린파라다이스껀저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54km의 복선철도로, 운행에는 최고 속도 350km/h의 고속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다. 편도 운행 기준 이동 시간은 약 20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사업에서는 기점과 종점에 각 1곳씩 총 2개(벤탄역·껀저역)의 역사가 들어서며, 이후 단계에서 △떤투언역(Tan Thuan) △떤미역(Tan My) △냐베역(Nha Be) △빈칸역(Binh Khanh) 등 4개 역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착공에 앞서 빈스피드는 지난 17일 독일 지멘스AG(Siemens AG)의 고속철도 기술 및 솔루션 전문 자회사인 지멘스모빌리티(Siemens Mobility GmbH)와 고속철도 분야 전략적 협력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멘스모빌리티는 자사가 개발한 최신 고속열차인 벨라로노보(Velaro Novo)를 빈스피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2028년 4분기 중 개통돼 국가 철도 인프라 산업 개발과 호치민을 비롯한 동남아 전반의 무역·관광·부동산, 특히 해양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착공식에서 레 칵 히엡(Le Khac Hiep) 빈그룹 부회장은 “벤탄-껀저 철도는 베트남 현대 철도 산업에 새로운 장을 열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미래 국가 고속철도 생태계의 초석을 다지고, 획기적인 국가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축사했다.
그는 이어 “벤탄-껀저 고속철도 노선이 개통되면, 호치민시는 지역 및 세계의 현대적 발전 기준에 도달하고, 시민들은 첨단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인간 중심 인프라의 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호치민시는 본 사업의 추진 과정이 속도감있게 진행됨에 따라 향후 새로운 프로젝트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부이 쑤언 꾸엉(Bui Xuan Cuong)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벤탄-껀저 고속철도 착공은 새로운 환경과 발전 공간에서 호치민시와 남부 핵심 경제권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벤탄-껀저 고속철도는 시속 350km로 운행되는 베트남 최초의 고속철도 사업으로, 호치민시는 투자자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베트남 고속철도 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업 시행과 관련하여, 투자자는 관련 부처 및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약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내 투자 계획안을 준비하고, 승인을 받았다. 이처럼 규모가 크고 복잡한 사업이 단기간에 사전 절차를 마친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향후 사업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치민시 중심부로부터 남동쪽 50km 거리의 껀저 지역은 면적 700여㎢, 정주인구 약 8만명의 지역으로, 특히 해안선이 13km에 달하는 유네스코 맹그로브 생물권 보전지역을 보유하고 있어 생태 관광지로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중심부와 왕래는 주로 페리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