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 종목코드 VIC)이 자사가 보유한 전기 오토바이 사업부와 충전망 인프라를 통해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빈그룹은 최근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고 각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에 나섰다. 빈그룹에 따르면 전기 모빌리티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의 전기 오토바이와 글로벌 충전소 브랜드 V-그린(V-Green)의 충전소 탄소배출권은 각각 골드스탠다드 GS4GG 표준과 베라(Verra)의 VCS표준으로 등록된 상태다. 해당 2가지 표준은 국제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탄소배출권 표준에 해당한다.
V-그린은 지난 2024년 3월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이 자본금의 90%를 출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2029년까지 전국 전기차 충전소 약 6,000곳(충전포트 62만 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현재 V-그린은 지역 사회와 파트너 기업이 참여하는 가맹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인프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빈그룹은 프랜차이즈 충전소에 대한 탄소배출권을 보유하며, 이를 통해 연간 최대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자발적 탄소시장(VCM)에서 거래된 탄소배출권 가격은 톤(t)당 4~6달러 범위를 보였다.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빈그룹은 V-그린 탄소배출권을 통해 1,400만~2,1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V-그린 탄소배출권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에 따라 판매될 경우 톤당 가격은 약 20달러까지 올라 수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말 베라는 자사의 VSC 표준이 CORSIA 1차 시행 기간(2027~2029)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빈그룹은 전기 오토바이 탄소배출권과 관련해 △판매 대수 △주행거리 및 배출량 감소 효과 등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 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해당 사업은 탄소배출권 등록 절차를 위한 필수 단계인 이해관계자 협의 단계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5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두 차례 연장될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빈그룹에 앞서 전기 오토바이 스타트업 셀렉스모터스(Selex Motors)가 소규모 탄소배출권 등록을 마친 바 있다. 이에 따라 동사는 5년간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으며, 총 19만7,000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