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벤탄-껀저 고속철도 조감도.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이 87조 동을 투자해 도심권과 껀저 지역을 잇는 고속철도 개발에 나선다. (그래픽=빈스피드)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종목코드 VIC)이 87조 동을 투자해 도심권과 껀저(Can Gio) 지역을 잇는 고속철도 개발에 나선다.
빈스피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벤탄(Ben Thanh)-껀저 고속철도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EIA) 보고서를 7일 당국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벤탄-껀저 고속철도는 벤탄동부터 쏨찌에우(Xom Chieu), 떤투언(Tan Thuan), 떤미(Tan My), 냐베(Nha Be), 빈칸(Binh Khanh), 안터이동(An Thoi Dong)을 거쳐 껀저까지 8개 읍면동 단위 행정구역을 지나는 53km 길이 노선으로 건설된다. 전체 부지 규모는 약 317헥타르(317만㎡)에 이른다.
전체 노선은 설계 속도 350km/h, 표준궤(1435mm)의 복선 철도로 건설될 예정으로, 1단계 사업에서 벤탄역과 껀저역 등 2개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차량기지 및 운영통제센터(OCC)는 껀저 지역에 위치한다. 빈스피드는 향후 수요에 따라 2단계 사업에서 △떤투언역 △떤미역 △냐베역 △빈칸역 등 4개 역사를 추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빈그룹에 따르면 예상 총사업비는 86조6500억 동(약 32억9340만 달러)으로 추산된다. 이 중 건설 비용은 약 37조 동(약 14억630만 달러), 장비 비용은 24조7400억 동(9억4030만여 달러), 프로젝트 관리 비용이 7조4000억 동(약 2억8130만 달러)을 차지하고 있다.
빈스피드는 연내 타당성 보고서 작성 및 부지 정리를 완료하고, 2027년 3분기까지 건설 및 장비 설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2027년 4분기 시범 운영을 통해 2028년 1분기 공식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빈스피드는 2028~2030년 기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0분 간격으로 3개 편성 열차를 양방향 운행할 계획이다. 편성당 객차는 8량으로 최대 6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빈스피드에 따르면 예상 탑승객은 일 4만3680명, 연간 1590만여 명에 이른다.
빈스피드는 빈그룹의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이 북남고속철도 수주를 겨냥해 지난 5월 설립한 고속철도 전문 개발업체로, 자본금 15조 동 가운데 브엉 회장은 51%, 베트남투자그룹(Vietnam Investment Group) 35%, 빈그룹 10%, 브엉 회장의 장·차남인 팜 녓 꾸언 안(Pham Nhat Quan Anh), 팜 녓 민 황(Pham Nhat Minh Hoang) 1%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빈스피드는 하노이-꽝닌(Quang Ninh)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EIA)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노이-꽝닌 고속철도는 하노이와 박닌성(Bac Ninh), 하이퐁, 꽝닌성 등 4개 성·시 22개 읍면동을 지나는 약 120km 길이 표준궤(1435mm) 노선이다. 현재 계획 중인 경로는 하노이 동안사(xa Dong Anh, 우리의 읍면단위)에 위치한 베트남전시센터(VEC)부터 박닌성(Bac Ninh) 지아빈국제공항(Gia Binh)과 꽝닌성 옌뜨(Yen Tu) 지역을 거쳐 종착역인 뚜언쩌우동(phuong Tuan Chau) 하롱(Ha Long)까지 이어진다.
빈스피드는 올해 말 투자 정책이 승인 시, 곧바로 착공에 나서 2027년 4분기까지 2년간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총사업비는 138조9300억 동(52억8040만여 달러)으로,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2027년 말 시험 운행을 거쳐 이듬해인 2028년 1분기 중 상업 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베트남 정부가 최근 승인한 ‘2021~2030년 국가철도 개정 계획’에는 1541km 길이 북남고속철도 및 54억 달러 규모 하노이-꽝닌 고속철도와 함께 △156km 길이 랑선성(Lang Son) 하노이-동당선 △187km 길이 하이퐁-하롱-몽까이선 등 2030년 이전 투자 예정인 주요 철도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탑짬-달랏선(Thap Cham-Da Lat) △안빈(An Binh)-사이공-떤끼엔선(Tan Kien) 등 다른 노선도 당기 건설이 검토될 예정이다.
개정 계획은 2030년까지 △고속철도 인프라 확충 △주요 7대 국가 노선 현대화 △주요 항만·공항 및 중국·라오스·캄보디아 등 인접국과의 연결성 강화를 통해 무역·물류 및 장기적 지역 통합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인사이드비나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