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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 전기오토바이, 3월 판매 신기록…베트남 이륜차 시장 판 흔들었다

2026년 04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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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13만5000건·출하 9만3000대 돌파…역대 최대 실적
에보·펠리즈 판매 견인…하노이서만 한 달 2만 대 넘게 출하
전기 이륜차 전환 가속…공급 확대와 충전·배터리 인프라가 관건

빈패스트 전기오토바이가 3월 한 달 만에 주문 13만5000건, 출하 9만3000대를 넘기며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베트남 이륜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동시에 시장의 중심축이 외산 가솔린 오토바이에서 자국 전기 브랜드로 옮겨가고 있음을 드러낸다.

빈패스트는 3월 전국 대리점망을 통해 13만5000건이 넘는 주문을 받았고, 실제 출하량도 9만3000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단일 월 기준으로는 이례적 실적이다. 판매를 이끈 주력 모델은 에보와 펠리즈였다. 에보는 5만2000대 이상, 펠리즈는 2만4000대 이상 팔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 측 시장조사에 따르면 이 두 모델은 올해 초부터 전기오토바이는 물론 기존 가솔린 오토바이를 포함한 전체 차량 시장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집계됐다. 전기차가 틈새 상품이 아니라 시장 주류로 올라서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역별 수요도 고르게 늘고 있다. 빈패스트는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구매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노이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각종 전기오토바이 2만 대 이상이 출하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친환경 이륜차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문제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급증한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생산 능력을 조정해 사상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출하량은 여전히 시장 수요를 완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기록적 판매 실적 이면에 공급 병목이 함께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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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는 현재 주문 적체를 해소하고 앞으로 더 늘어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가동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 확대가 일시적 반짝 수요가 아니라 구조적 추세라고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호앙 하 빈패스트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사장은 “3월 한 달에만 13만5000건이 넘는 주문이 들어온 것은 화석연료 차량 의존도를 줄이려는 소비자 수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충전소 인프라 구축, 배터리 교환, 사후 서비스 지원을 통해 이용자들의 친환경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환경도 빈패스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계속 흔들리는 상황에서 전기오토바이는 유지비와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연료비 변동성이 커질수록 전기 이륜차의 경제성은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

빈그룹은 이런 흐름에 맞춰 4월 30일까지 ‘가솔린 차량 보상판매-전기오토바이 전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가솔린 차량에서 전기오토바이로 바꾸는 고객에게 추가 5%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선수금 0% 할부, 차량 가격 6% 할인, 등록비 100% 지원, 무료 충전과 배터리 교체 등 각종 혜택도 내걸었다. 판매 확대를 위해 가격 장벽을 낮추는 전략이다.

GSM도 지원책을 내놨다. 차량 호출 서비스 운전자 가운데 그린 SM 플랫폼에서만 운행하는 기사에게는 2029년 3월 31일까지 3년간 횟수 제한 없이 배터리 임대와 교체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순 판촉을 넘어 운행 생태계 전체를 전기차 중심으로 묶어두려는 시도다.

이번 실적은 분명 상징성이 크다. 다만 기록 경신만으로 시장 전환이 완성됐다고 보긴 이르다. 수요가 계속 늘어도 생산, 충전, 배터리 교체, 정비 서비스가 뒤따르지 않으면 소비자 불편은 곧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빈패스트의 과제는 많이 파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급팽창하는 전기 이륜차 시장을 안정적으로 떠받칠 인프라를 얼마나 빨리, 촘촘하게 갖추느냐가 다음 승부처다.

출처: vn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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