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중북부 하띤성(Ha Tinh)에 연간 생산량 200만 대 규모의 전기 오토바이 및 자전거 공장 건설에 나선다.
하띤성 경제구역 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빈패스트의 전기 이륜차 공장 건설사업에 대한 투자등록증명서를 공식 발급했다.
해당 공장의 부지는 붕앙경제구역(Vung Anh) 내 빈홈붕앙산업단지(Vinhomes Vung Anh) CN4 및 CN5 구역 약 64헥타르(64만㎡)에 규모로, 빈패스트는 총 13조2,540억 동(5억640만여 달러) 상당을 투자해 전기 오토바이 및 전기 자전거 생산 및 작업장, 지원 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본 사업은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올해 완공될 1단계 사업에서는 연간 100만 대 규모 생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연말부터 시작될 2단계 사업을 통해 연산 200만 대 규모까지 생산용량이 확대될 예정이다. 공장 건설 및 관련 절차는 1분기 중 완료돼 2분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빈패스트의 이번 대규모 공장 건설 계획은 최근 전기 오토바이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빈패스트는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473% 증가한 40만6,453대의 전기 오토바이를 판매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1위 업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난 1년간 하루에만 1,110대의 전기 오토바이가 팔려나간 셈이다.
지난해 호실적에 힘입어 빈패스트는 올 들어 에보(Evo)와 펠리즈2(Feliz II), 바이퍼(Viper) 등 배터리 교환형 전기 오토바이 3종과 학생용 페달 통합형 모델인 아미오(Amio) 등 모두 4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빈패스트는 배터리 교환소 4,500개소를 구축한 상태로, 1분기 내 이를 4만5,000개소로 10배 이상 확대해 시장 선도 업체로서 지배력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빈패스트의 이번 투자는 빈그룹(Vingroup) 전체가 하띤성에서 추진 중인 거대한 산업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띤성 경제구역 관리위원회는 빈패스트 투자등록증 발급 전일인 지난달 27일 빈그룹 계열사 빈메탈(Vinmetal)이 80조 동(30억5,660만여 달러)을 투자하는 연산 500만 톤 규모 하띤제철소에 대한 투자등록증명서를 발급하기도 했다. 해당 공장은 전기차와 고속철도 인프라 원자재로 사용되는 열연강판(HRC)과 특수합금강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빈그룹은 지난 2021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빈ES(VinES)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에는 36만㎡ 규모 빈패스트 하띤공장 증설사업을 마무리짓고, 그해 12월 빈메탈 하띤제철소, 끼찐(Ky Trinh) 신도시, 끼안(Ky Anh) 풍력발전소 2곳 등 총 127조6,000억 동(48억7,530만여 달러) 상당 4개 대규모 사업을 동시에 착공하는 등 붕앙경제구역을 그룹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붕앙경제구역은 2만2,000헥타르 부지에 150개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해 현재 약 2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포모사의 철강복합단지와 선즈엉항(Son Duong Port), 붕앙1화력발전소 등을 들 수 있다.
하띤성은 지난해 36개 현지 사업과 5개 외국인직접투자(FDI) 사업을 유치했다.
하띤성 경제구역 관리위원회는 “빈패스트의 이번 투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기술 프로젝트를 유치하려는 정부 방침에 부합하며, 지역 경제 구조 개편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